[차한잔] 운동화리뷰) adidas Adizero BOSTON 10 FZ2498
써야할 운동화글이 한 10개 정도는 밀려있는것 같은데 가장 늦게 받은 녀석을 가장 먼저 적게 됩니다.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바로 이 운동화가 굉장히 맘에 들었기 때문입니다.
현재 이 운동화의 가격은 159,000원입니다.
그런데 현재 할인이 들어가면서 실구매가는 약 11만원 정도 됩니다.
신상품에도 할인이 먹히는 아디다스의 혜자로운 혜택에 박수를 보냅니다.
고맙습니다. 아디다스 코리아.
길게 이야기하진 않겠습니다. (글은 얼마 안됩니다. 사진이 있어서 스크롤이 있을뿐)
이 운동화 이 가격에서는 가히 독보적입니다.
Continental사의 러버를 사용한 바닥은 다 좋은데 딱 하나 아쉬운게 있습니다.
뛸때는 크게 거슬리지 않겠지만 걸을때는 확실히 거슬리는 부분입니다.
그것은 바로 소음입니다. 발을 디딜때마다 "딱, 딱!"소리가 좀 거슬립니다.
다섯째, 이건 좀 큽니다.
발볼이 좀 좁습니다. 지금껏 만나본 카본 러닝화중에 가장 좁은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좁습니다.(두 번째 정도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게 다른 발볼이 좁은 것과는 약간 다른건 이 러닝화는 뒷꿈치부터 좁습니다, 줄을 다른 운동화보다도 더 풀어야 합니다.
물론 제 발이 굉장히 큰 발볼과 높은 발볼을 가지고 있기에 이런 부분에 민감한데 이 녀석은 제 기준 나이키 베이퍼플라이 넥스트 %에 견주어도 뒤지지 않을 만큼 좁습니다.
여기까지 단점이었습니다.
그럼 이제 부터 장점 혹은 독특한 점입니다.
- 기존 카본러닝화와는 확실히 다르다.
우선 이 러닝화의 구조를 한번 보시죠.
즉, 탄소섬유판은 뒷축에 있으며 심지어 이는 다른 탄소섬유판 러닝화는 중창과 중창 사이에 위치한 반면 이 러닝화는 발이 닿는 바로 그 부분 바로 밑에 있습니다.
즉, 깔창 바로 아래 접착부가 있고 그 접착부 아래에 깔려있습니다.
그리고 그 밑에는 아주 두터운 LIGHTSTRIKE(라이트스크라이크) 폼이 받쳐줍니다.
이는 라이트스트라이크 폼이 어떻든 기본적으로 튀어오르기에 푹신한 쿠션을 사용자에게 먼저 제공하는 다른 러닝화와는 현격히 다른 착용감을 보여줍니다.
첫째, 정말 탄성있는 뒷축이 됩니다.
둘째, 그렇기에 확꺼지는 느낌이 없습니다.
그리고 중족부부터는 굉장히 무른 중창재인 LIGHTSTRIKE PRO(라이트스트라이크 프로) 폼이 굉장히 두껍게 깔려있습니다. 그리고 그 아래에 발가락 뼈가 가는 줄기대로 ENERGYRODS(에너지로즈)가 지나갑니다.
이를 바닥을 보면서 설명해 드리면 이렇습니다.
우선, 뒷축에 적용된 라이트스트라이크보다 부드러운 라이트스트라이크 프로폼이 저렇게 두껍게 들어갔다는 건 확실히 이 러닝화가 미드풋러너나 포어풋 러너에게 장점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이 러닝화가 지니는 아주 독특한 느낌은 또 이렇습니다.
첫째, 다른 여타의 카본 러닝화에 비해 앞쪽 부분의 쿠셔닝이 월등히(뒷축이 저러니) 부드럽고 푹신합니다.
둘째, 그래서 다른 여타의 카본 러닝화에 비해 탄성이 부족하게 느껴진다. 입니다.
솔직하게 이건 호불호가 갈릴 것 입니다.
"카본 러닝화인데 탄성이 부족하다." 와 "카본 러닝화인데 전족부 쿠셔닝이 매우 좋은데?"로 갈릴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어찌되었건 제 발에는 뒤가 죽지 않고 앞쪽이 부드러워지면서 상당한 안정감을 제공해준다는 점입니다.
그럼에도 확실히 이 운동화가 전해주는 느낌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느낌이기에 지금껏 잘 안쓰던 근육을 자극하고 있음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다른 부분의 근육이 아픈걸 보면요.)
이 상황에서 굉장히 애매한 위치가 된 운동화가 있다면 그것은 나이키 줌 플라이 시리즈일 것입니다.
풀 사이즈 카본 플레이트 러닝화가 아닌 두 러닝화인데 아디다스가 굉장히 공격적인 가격대로 출시했기 때문입니다.(나이키 줌 플라이3 179,000원)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 일반적인 카본 러닝화가 가지는 엄청 부드러운 쿠션 아니다.
- 후족부의 플레이트를 다른 러닝화처럼 중창과 중창 사이에 넣었으면 일반적인 평가는 훨씬 좋지 않았을까?
- 전족부 쿠셔닝이 매우 부드럽다.
- 탄성은 좀 부족한 편이다.
- 굽은 높으므로 이에 따른 안정성은 부족할 수 있으나 이는 다른 카본 러닝화와 크게 다를게 없다.
- 오히려 오프셋은 다른 러닝화에 비해 낮다.
- 동급의 러닝화보다 무거우나 실감은 잘 안난다.
- (신기하게) 내 발에는 매우 편하다. ^^
- 지금과 같이 할인하면 더없이 좋은 가격의 신발이다.(뭘 더 바라~)
- 하지만 나를 억지로 밀어주는 느낌이 없다.(이게 제일 아쉬운 부분)
덧, 아디다스 박스가 변했습니다.
기존 아디다스 퍼포먼스가 까만색에 흰색 삼선이었거나 흰색에 노란색 BOOST 박스였는데 이젠 지구를 생각한 박스로 바뀌었습니다. (저 얼룩은 피낭시에 좀 올려놨더니 거기서 나온 버터가....)
글쓰기 |
런닝화에 진심이시군요 항상 리뷰 잘보고 있습니다
농구화는 안 좋아하시는지요? ㅎ
전 요즘 농구화에 빠져서.......쩝 입맛만 다시고 있습니다.ㅋ
그런 시장이 있는지도 몰랐네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