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시세끼] 와인이야기(56) 머드하우스 쇼비뇽블랑과 새우소금구이
국내에 수입되는 뉴질랜드의 쇼비뇽블랑 가운데 매우 인지도가 높은 와인 가운데 하나가 바로 머드하우스입니다. 진흙집이라는 뜻의 와이너리 및 와인 이름을 가진 이유는 1996년에 이곳 뉴질랜드 남섬의 북쪽끝인 말보로 지역에 포도밭을 조성하면서 양조장 건물을 포도밭 근처 진흙을 퍼다 지었기 때문이죠.
와인 이름대로 진흙이 흔하지만 자갈과 충적토도 섞여있어 물빠짐이 좋은 토양에 포도밭을 일구었습니다. 자갈들은 낮에 데워졌다가 식으면서 남은 열을 방출하는데 포도의 당도를 높이는데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뉴질랜드는 지각판의 경계에 위치하여 지각운동과 화산활동이 활발했는데 지각판의 침강 이후 바닷물이 들어와 생긴 협곡과 복잡한 해안선이 펼쳐진 곳이 바로 말보로 지역입니다. 복잡한 능선이 찬바람을 막아주어 포도재배에 적합한 환경을 만들어주죠.
마셔보니 다른 뉴질랜드 쇼비뇽블랑에 비해 산미는 좀 약합니다. 라임과 시트러스 맛이 느꺼지네요. 열대과일과 복숭아의 느낌도 납니다. 회나 샐러드와도 어울리겠지만 오히려 구운 생선요리나 익힌 해산물과 더 궁합이 맞을것 같습니다.
마침 레몬을 곁들인 새우소금구이를 했기에 이걸 안주로해서 마셨습니다. 보통 2만원 초반에서 거래되던 것으로 아는데 이마트 행사때 19000원에 팔기에 사왔습니다.
2022-08-02 10:46:50
역시 비싸더라니... 클라우디 베이 댓병을 파는데가 있어서 그걸 살까 생각해봤는데, 따라 마실때 정종처럼 두손으로 잡고 해야 할것 같아서 일단 홀딩했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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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저는 클라우디 베이를 좋아하는데, 머드 하우스도 한번 마셔봐야겠네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