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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기]  [DP 이벤트 체험기2]야마하 RX-A2A 사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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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4-15 19:06:25

시작하며

 

<1부 설치기 링크>

https://dvdprime.com/g2/bbs/board.php?bo_table=hometheater&wr_id=334237

 

안녕하세요? '차력사'입니다.

1부에 이어 사용기입니다. 정밀한 음향측정 도구와 분석툴이 있으면 좋겠지만...저에게는 없습니다. 있더라도 문송한 처지라 공부를 엄청 해야 되니 그러한 분석은 다른 분들께 기대해 봅니다. 따라서 객관성과 과학성은 보장하지 못하며, 플라시보로 가득찬 주관적 판단, 느낌이 난무할 것인바, 감안하고 봐주시기 바랍니다. 더구나 막귀입니다. -_-;; 그러나 느낀 대로 솔직히, 가감 없이 쓰겠습니다.


참고로, 설치기에도 언급한 바 있는, 연결된 기기 목록은 다음과 같습니다.


영상기기: 삼성 55JU6800F 16년형 UHD TV(돌비비전,  HDR10 미지원)

소스기기: 소니 X800 UHD 플레이어(북미판)

              XBOX ONS S(국내 정품)

             파이오니아 PL1200 수동식 턴테이블(일본 내수형)

스피커: 프론트 AAD C600

          센터 포칼 CC660

          서브우퍼 탄노이 FX5.1

          리어 탄노이 FX5.1

          FPS JVC 미니오디오용 스피커

 

음향적 성향

35 이하 저볼륨 디폴트에서는 중저역이 강조된 느낌입니다. 저의 경우는 소리가 선명하다는 느낌을 받기 힘들었습니다. 맨 처음 접했을 때에는 진공관 소리를 흉내냈다고 생각했는데, 듣다보니 느낌이 바뀌었네요. 따라서 개인적인 선호를 반영하여 이퀄라이저를 조정해두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러나 볼륨 30 정도를 넘어가면 디폴트에서도 부드러우면서도 힘 있는 매력적인 소리가 납니다. 따라서 저와 같은 수준의 보급형 스피커 세트에서는 음감용 앰프로도 무난하다고 봅니다.

 

5.1.2 채널 구동

보유 타이틀 중 음향이 7.1로 구성된 것은 UBD 타이틀인 블레이드 러너 1, 2편, 베이비 드라이버(직구)이어서 UBD 플레이어 소니 X800에 넣어 구동했습니다. 아주 입체적인 음향이 나왔습니다. FPS가 제 역할을 톡톡히 했습니다.

 

블레이드 러너 2049에서는 도입부에 주인공 K의 비행체가 농장에 도착하는 신에서 좌전방 위쪽에서 좌후방으로 비행체가 이동하는 장면이 있는데, 여기에서 맨 처음으로 FPL이 작동했던 것 같습니다. 아주 생생하게 구현되어 실제로 비행기가 이동하는 듯한 착각을 주더군요.

5.1 채널 구동

넷플릭스 '낙원의 밤', 가지고 있는 UBD 타이틀 중 놀란의 '인셉션'을 틀어 봤습니다. 음장을 스트레이트로 줬는데도 FPS들이 기능을 하더군요. 무슨 원리인지 모르겠네요. 매뉴얼을 봐도 단지 그렇다는 말만 있지 구현 원리에 대해서는 나와 있지 않습니다. 그리고 다른 음장도 아니고 하필 스트레이트에 그런 변환 기능을 부여했다는 것도 갸우뚱합니다. 말그대로 소스 그대로 나오는 걸로 이해가 되니까요. 암튼 신기했고 처음이어서인지 소리가 날 때마다 그 스피커들에게 본능적으로 눈길이 가서 영화 자체에 집중하기가 조금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탄노이 FX5.1에 포함된 허접한 서브우퍼이지만 아파트에서 충분히 분란을 살만한 울림이 나옵니다. 

  저의 스피커 배치에서 가장 가슴이 아픈 것이 리어입니다. 스피커 케이블이 매립되지 않는 인테리어라 리어를 귀높이로 내리면 미관을 해치므로 그냥 리어를 많이 높게 달았는데, 여기에 익숙해져 있어서 이제는 그리 이상하지 않고, 또 극장의 상단 배치와 유사한 면도 있지 않느냐고 뇌피셜을 펼쳐보기도 합니다. YPAO 조정으로 아직 안 되고 있지만, 장차 리어가 귀 높이에 달린 것 같은 효과를 내주는, 혹은 리어음의 높이감을 조절해줄 수 있는 기능도 기대해봅니다. 아래 사진은 이번에 새로 설치한 전방 프레즌스 스피커입니다. 야마하의 지침에 따라 설치하였습니다.



(제 청취 환경은 위 야마하 지침과는 달리 리어가 벽에 높게 설치되어 있고 소파 역시 벽에 붙어 있습니다.)

2채널 구동

  TV의 음향은 디지털 신호이므로 소스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JTBC 유명가수전 아이유 편을 보는데 소리가 너무 이쁘게 들리더군요. 주말 낮 재방송이어서 소리를 제법 크게 하고 보고 있었는데, 외출했다 들어오던 마눌님이 소리가 듣기 좋다고 했습니다. 이것은 디폴트 이퀄에 볼륨이 30 정도였을 때입니다. 볼륨이 작은 상태에서는 앞서 말씀드렸듯이 중저역이 강조된 소리로 들렸습니다.

  고급형 리시버에서 채택하는(보급형에는 없는) 포노단자와 접지단자가 있습니다. 다만 mm형만입니다. 제가 턴테이블을 시작한 지는 3년차인데, 원래는 피셔 앰프 없이 475에 포노앰프 끼고 파이오니어 수동 빈티지 턴을 연결하여 사용했었습니다. 그러다가 소리가 좀 마음에 들지 않아 진공관을 따로 들일까 하다가 감당이 되지 않을 것 같아 진공관 소리를 낸다는 피셔 440t를 들였고, 몇 달 전에 무슨 댓가로 나눔받은 듀얼 714Q라는 보급형 DD턴을 듣고 있어서 보유 턴이 두 대입니다. 이번에 피셔와 A2A를 비교청음하기 위해 피셔에는 듀얼을, A2A에는 파이오니어를 연결했습니다. 두 턴 간에 음색 차이는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두 앰프는 미국제 PYLE 셀렉터로 전환됩니다. 가격대로 보면 두 턴 모두 보급형이고, 파이오니어는 PL-1200이라는 모델입니다. 여기의 바늘과 카트리지 역시 보급형에 속하는 오토폰 제품입니다. 그래도 세팅이 적절하면 시디와 견줄 수 있는 깨끗한 음질이 나와 나름 만족하는 기기입니다. 듀얼 역시 그렇습니다.


A2A에 우선 그리그를 걸었는데, 기본 세팅대로 차분하고 부드러운 톤이 나왔습니다. 마치 진공관 앰프의 음색과 유사하다는 느낌을 여기서 맨 먼저 받았었습니다. 흔히 말하는 아날로그적 따뜻함이 묻어 나왔습니다. 피셔에 걸어 비교하면서 들어보니 오히려 피셔보다 더 부드러운 느낌입니다. 


정말 차이가 나는지 좀더 확인하기 위해 2장씩 있는 판을 올렸습니다. 먼저 이문세 4집인데, 자켓이 달라서 소장하고 있습니다. 두 앰프 모두 트레블, 베이스 모두 중립으로 둔 상태이고 지당한 말씀이지만 볼륨을 청음상 같게 맞추었습니다. 피셔는 카랑카랑한데, A2A가 더 부드럽습니다(혹자는 먹먹하다거나, 답답하다거나, 해상도가 떨어진다고 할 수 있는 소리일 수도 있습니다. 즉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는 얘기지요). 김수철 1집도 마찬가지, 김현철 3집도 역시 그렇습니다. 제 귀에는 A2A가 더 진공관스럽습니다. 진공관스러움이 목표라면 피셔를 방출해도 될 것 같습니다.@@

 

참고로, 양쪽에 같은 판을 거의 같은 위치로 플레이하면서 셀렉터 스위치로 왔다갔다 하면서 들은 결과입니다. A2A의 스테레오 이퀄 세팅을 일부러 진공관스럽게 했나 싶은 넘겨짚음마저 생겼습니다. 쓰던 야마하 475는 상대적으로 날카롭고 앵앵거리는 느낌에 비해서 확 차이가 납니다.


타이달 TIDAL 사용

제품 상자 상단에 찍혀 있는 타이달 로고에도 불구하고, 본 기기의 메뉴에는 타이달이 들어 있지 않습니다. 뮤직캐스트 앱에도 없습니다. 그러나 스포티파이는 있네요. 

 

타이달이 아직 국내 정식 서비스를 하지 않아서 그렇다고 합니다. 검색 끝에 아래의 포스트를 보고 타이달에 접근하였습니다.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24223462&memberNo=8456967&searchKeyword=ì¼ë§í


해당 앱은 IOS나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유료이기 때문에, 무료이며 광고가 끼어 있는 라이트 버전을 폰에 설치하였습니다(폰은 아이폰 11, LG G7 2대 이용). 무리 없이 잘 나오네요. 다만, 저 포스트 마지막 사진들에도 나오지만 앱에 표시되기를 MQA로는 플레이가 안 됩니다. 사진처럼 최대 48k로 가는군요. 이것도 국내 정식 서비스와 관계된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크게 궁금한 점은, 타이달을 이렇게 구동하면 앰프 전면 창에 소스가 SERVER로 표시되는 이유가 뭔가입니다. 타이달 서버에서 직접 스트리밍을 받아서 출력하는 것인지, 폰이 미러링되는 것인지 모르겠네요. 두두오에서는 전자라고들 하시더군요. 오디오파일들의 각광을 받는 타이달인 만큼 어여 국내 서비스를 론칭해서 제대로 즐길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그런데, MQA를 A2A가 어떻게 소화할지 너무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스펙지에 따르면 10Hz~100KHZ를 받는다는 아날로그 단자에 막선이지만 Y케이블을 이용하여 LG G7을 연결해 봤습니다. 솔직히, 제 귀로는 48K와 MQA 96K 사이에 큰 차이가 느껴지질 않네요. 고급선이면 다를지 모르겠지만요. 이 장면은 다음 사진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헤드폰 사용

사용설명서를 보면 헤드폰을 꽂고 서라운드 디코드를 먹이면 가상 3d 서라운드가 구현된다고 합니다. 실제로 들어보니 살짝 그런 느낌이 드네요. 다만 주변을 뺑 둘러싸고 소리가 난다는 느낌까지는 아닙니다. 참고로 제 헤드폰은 최근에 가성비 최고로 회자된 중국산으로, 저가형이지만 만듦새나 베릴륨이 채택된 점 그리고 음질로 보아 가성비 최강자라는 평을 받은 제품입니다. 얼마 듣지 않아 그런지 제 귀에는 음질이 '아주' 좋다는 느낌은 아직 안 들고 있습니다만.


타이달 48K를 A2A에서 헤드폰 스테레오로 듣는 것과, G7에서 역시 헤드폰으로 직접 듣는 MQA는 매우 다릅니다. 너무도 당연히(?) 후자의 압승입니다. 그렇다고 A2A의 헤드폰 사운드가 못 들어줄 정도는 아닙니다만, 고스펙 소스 직결을 넘어선다는 것은 사실 대단히 무리겠지요.


리모콘 사용

조지마님 리뷰에도 나왔지만 리모콘은 버튼형이 아니라 함몰형입니다. 버튼이 고무로 덮여 있어 방수가 될 수 있는 형태죠. 먼지가 사이사이에 낄 틈이 없어 나름 만족합니다. 다른 특징으로는 묵직합니다. 그걸로 맞으면 꽤 아플 겁니다.-_-;; 다 좋은데, 개인적으로 꼽는 단점으로는 함몰형이라 노룩 누르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제 것만 그러는지 모르지만 간혹 오작동을 합니다. 예를 들어 티비를 보면서 셋업 버튼을 누르니 인풋단이 조작되더군요. 셋업과 인풋 버튼은 거리가 있어 같이 누를 수 없거든요. 개선 과제인 것 같네요. 우측이 A2A 리모콘입니다.


총평

ㅇ 인상적인 점

  - 디폴트 세팅으로 만나는 소리가 매우 부드러워 마치 진공관 앰프 느낌임.

  - 야마하답게 음장은 다양하고 모두 특색이 있음.

  - 최대 7.2채널을 다양하게 배치하여 즐길 수 있음(그러나 스피커의 천장 배치는 시행하지 못하여 평할 수 없음).

  - 돌비 애트모스, DTS:X의 음향 효과가 잘 구현됨.

  - 수려한 디자인


ㅇ 아쉬운 점

  - 후면 단자가 너무 단출함. 코엑셜, 광 단자가 각 1개씩뿐이라 소스기기가 많은 경우 난감할 듯.

  - 전면에 스테레오 단자 하나쯤은 있어도 좋을 듯. 뭔가 연결하고자 할 때 후면에서 선을 뽑아야...

  - 전면 상태표시창에 나타나는 상태 표시에 정보성이 부족함. 들어오는 음향 신호 정보는 보여줘야 하지 않을까...(찾아보니 조지마님도 이미 지적함)

  - 타이달 정식 지원이 아직 안 됨.

  - 때때로 리모콘이 오작동함. 메뉴 버튼을 눌렀는데 인풋이 변경된 바 있음.

 

맺으며

난생처음 쓰는 리뷰인데, 앞뒤가 안 맞는 내용이 있나 모르겠네요. 정신이 없습니다.^^ 두어 번 퇴고했는데, 여기서 일단 게시하고 오류가 있다면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모쪼록 구매 대상 품목 등으로 관심두고 계신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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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1-04-15 20:16:41

수고 많으셨습니다. 글도 읽기 수월하고 내용 또한 머리에 잘 들어 오네요~

개인적으로...최근 수년 간 보여 준 야마하의 긍정적인 변화에 거는 기대가 큽니다.


WR
2021-04-16 08:09:53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야마하는 이 방면에 중저가 보급형부터 고급기까지 워낙 독보적이고 항상 변화를 추구하고 있어서 AV애호가들이 외면할 수가 없지요.^^

2021-04-16 01:25:13

글 잘 읽었습니다.
구매후에 엊그제야 케이블 연결하고 들어봤습니다.
기존 온쿄와는 다른 음색이더군요.

무엇보다 무게가 줄고 크기도 줄어 더욱 맘에 들었습니다한가지 궁금한게...
야마하 앱으로 조정할수 있다하여 깔고 해보는데
정말 모르겠네요.

Av 칸트롤로 들어가면 리시버를 찾긴했는데, 그리고 나서 뮤지캐스트 앱을 여는데... 연결이 안됩니다.
커넥트 버튼은 전면 오른쪽 조그 다이얼이죠?
그거 5초 누르고 와이파이 셋업을 찾으면 무직캐스트셋업은 안 보입니다.

뭐가 잘못된건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WR
2021-04-16 08:31:44

조그 다이얼 밑에 conncet라고 써진 부분이 터치 버튼입니다. 거기를 5초 누르세요. 바로 됩니다.

다만, 저는 귀차니즘으로 랜선을 꼽았어요. 와이파이 세팅은 아직 안 했습니다.

2021-04-16 09:08:55

최신 제품은 AV컨트롤러앱을 지원하지 않아용

뮤직캐스트앱으로 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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