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무선 앳모스 시스템: 소니 HT-A9 & 온쿄 사운드 스피어 관련 정보
일본 내 발매중인 소니 HT-A9과, 아직 시판은 안 된 온쿄 사운드 스피어에 대해 간단한 관련 정보입니다.
(대개의 정보는 일본 HiVi 2021년도 11월호(10월 15일 발매)에서 발췌했으며, 기타 메이커 공홈 정보 참조)
1. 이 두 제품은 아래와 같은 공통 특징이 있습니다.
- 전용 컨트롤 박스와 통신 가능한 전용 무선 스피커(HT-A9은 소니 전용 규격, 스피어는 Wisa)로 구성
(* HT-A9은 센터 비포함 스피커 4개+우퍼 1개, 스피어는 센터 포함 스피커 5개 + 우퍼 1개 구성)
- 돌비 앳모스 및 DTS:X 신호 입력 가능(디코드 및 자체 렌더링 후 구성 스피커에 적절하게 할당 가능)
- 두 제품 모두 ARC/ eARC 대응(HDMI 출력 1단자)
(* HT-A9은 HDMI 2.0 패스쓰루가 가능한 입력 1단자 추가 장비, 스피어는 HDMI 입력단은 없음)
2. 소니 HT-A9은 아래와 같은 특징이 있습니다.
- 4체의 스피커는 모두 2way 스피커와 이너블 스피커를 내장, 각 스피커의 내장 앰프 출력은 최대 42w
(사용 유니트: 19mm 트위터 x2, 46x54mm 업 파이어링 스피커 x2, 70x82 풀레인지 x2)
- 모든 스피커 및 서브우퍼(별매 옵션, 최대 출력 300w)는 각자의 전원선 외에는 별도 케이블 불필요
- 소니 독자적 서라운드 재생 기술인 '360 Spatial Sound Mapping' 사용하여, 공간 자동 음장 보정
- 각 스피커와 청취자 간의 거리나 높이 등의 세팅에 별로 신경쓰지 않아도 됨
- 4스피커를 완벽히 거리 높이 균등하게 맞추는 것보단, 오히려 다 적당히 거리 높이가 다른 게 유리
- 프로세싱을 통해 최대 12ch의 가상 스피커를 창출, 돌비 앳모스나 DTS:X에 원활하게 대응
- 기타 소니의 음악용 입체 오디오 기술 360 Realty Audio 적용
기능...
HT-A9에 준비된 음장 모드는 '시네마', '뮤직', '스탠다드', '오토 사운드' 4종입니다. 또한 이들과 별개로 이머시브 AE 기능을 통해, 스테레오 컨텐츠도 서라운드로 매트릭스 확장 가능.
추가로 BD/UBD 앳모스(트루HD 코어)뿐 아니라 스트리밍 돌비 앳모스(DD+ 코어) 신호도 제대로 받아서 처리할 수 있습니다.
퀄리티...
HT-A9은 스테레오 음원 재생 시에는 사운드 모드를 '뮤직'에 맞추면 다이렉트 스테레오 출력과 유사한 효과(= 전면 스피커 두 개만 소리 출력)지만, 이 경우 명료한 재현성은 좋은데 저음이 좀 약하고 음의 두께나 에너지감이 다소 부족한 느낌이 있다고 합니다.
(HiVi의 필자 토리이 씨의 표현에 따르면)대신 이머시브 AE 기능 적용시엔 네 개의 스피커가 모두 작동하며 풍부한 공간감과 저음역 등 전체적인 힘이 붙는 느낌이 난다고 하는데, (이 말을 제 개인적으로 거꾸로 뒤집어 해석하면)스피커 두 개만으론 완전한 스테레오 하이파이 재생력은 기대하기 어려운 모양입니다.
한편 토리이 씨가 '저스티스 리그: 스나이더 컷'의 돌비 앳모스로 AV 서라운드 테스트를 해본 결과, 전후좌우 소리 이동감이나 전체적인 사운드 입체감 있는 소리가 재현되는 건 좋았다고 합니다. 옵션 별매인 서브우퍼까지 조합하면, AV 저음 박력도 꽤 괜찮다고 하고.(서브우퍼를 구입하지 않는 경우, 저음 음량을 +3 정도로 조정하면 좋다고)
이외에 '크루엘라' 등으로 확인해 본 결과도, 확산감이나 전체적인 공간감이 괜찮았다는 모양. 대신 단점을 꼽는다면 높이감 재현력이 좀 약한데, 토리이 씨는 이것을 하이비 시청실 천장의 흡음 처리 탓으로 돌리고 있지만 제 개인적으로 볼 때 업 파이어링 스피커 자체에 지나친 기대는 금물이란 것을 확인시켜 준 것이다 싶기도 하네요.
3. 온쿄 사운드 스피어(5.1ch 구성 기준 제품 명칭 SKS-SS51X)는 아래와 같은 특징이 있습니다.
- 5.1ch 구성 시 센터 포함 5체의 스피커(프런트 30w, 센터 50w) + 서브우퍼(내장 앰프 150w)구성
(프런트/리어는 20mm 돔형 트위터+76mm 콘형 우퍼 & 센터는 여기에 76mm 우퍼 유닛 1 추가)
- 모든 스피커는 Wisa 규격 대응: Wisa는 최대 8ch 신호를 비압축, 저지연으로 전송 가능
(때문에 스피어도 최대 5.1.2 구성까지 증설 가능한 옵션을 계획 중, 다만 2021/10 시점 최대 증설은 5.1)
(스피어 전용 프로세서 이외의 다른 Wisa 규격 사운드 기기와 연동 가능성은 불명)
- 스피커 설치 및 접속은 (HT-A9과 마찬가지로)스피커 유닛용 전원선 외에 불필요
- 자동 음장 보정 기능이 없고, 전용 앱을 통해 테스트 톤을 내어 각 스피커 음량 수동 조정 기능만 탑재
- 단자는 ARC/eARC 전용 HDMI 단자 1개와 옵티컬 단자뿐 (일반적인 HDMI 입력 연결은 불가능)
기능...
준비된 음장 모드는 '다이렉트', '무비', '뮤직', '나이트' 4종. 이외에 고음역/중음역/보컬 음역을 따로 수동으로 음량 조정할 수 있는 매뉴얼 모드 탑재.
이외에 BD/UBD의 돌비 (트루HD 코어)앳모스는 eARC를 통해서 네이티브 입력 및 디코드 가능하지만, 스트리밍의 DD+ 코어 앳모스는 처리 불가. 헌데 애플 TV 4K에서 나가는 (애플 및 XBOX나 PC 등의 앳모스 출력 방식으로, 앳모스 신호를 PCM 컨테이너에 담아 내보내는) '돌비 앳모스 in 멀티 PCM' 방식으로 시험하면 스트리밍 앳모스도 앳모스로 인입된다고 합니다.
퀄리티...
일단 광 디지털을 통해 트루HD 7.1ch 코어 사운드를 넣어 테스트를 해본 결과, 공간감과 음장 스케일은 120인치 스크린 환경에서도 별 불만 없을 정도의 박력이 있으나 vs 기본 '다이렉트' 모드에선 앳모스 특유의 오버헤드 공간감은 없다고 하네요.
그래서 '무비' 모드로 바꾸어 돌비 앳모스 하이트 버추얼라이저(* 오버헤드가 없는 시스템에서 사용 가능한, 가상 앳모스 확장 기술)를 적용시킨 결과, 오버헤드 사운드 감은 재현되지만 다소 인공적인 서라운드 감이 나오면서 '다이렉트 모드' 대비 사운드의 선명감이 좀 부족해진다고.
대신 UBDP를 TV의 HDMI 입력단에 연결 후 > TV의 eARC를 통해 스피어와 연결하면, '저스티스 리그: 스나이더 컷'의 돌비 앳모스 포맷도 네이티브 입력 및 재생 가능한 것은 확인된다고 합니다. 이 경우엔 '다이렉트' 모드를 써도, 음장감이 명확히 넓고 높이감도 나오면서 & 세밀한 효과음도 잘 들려서 음상과 음장의 밸런스가 좋다 하네요.
(참고로 이 eARC 연결 시에 '무비' 모드를 쓰면 저음이 보다 두터워지고 박력은 증가하지만, 사운드 선명감은 '다이렉트' 모드가 더 좋다고 합니다.)
이외에 크루엘라의 게릴라 라이브 신에서 기타 연주 박력도 충분하고, 각 스피커 간의 사운드 연계성도 양호하며, 명료도가 높고 정보량이 풍성한 사운드가 매력이었다고 토리이 씨는 적고 있습니다.
개인 총평
토리이 씨는 온쿄 스피어의 가격이 5.1ch 구성에 10만엔 전후였던 클라우드 펀딩 제시가로 확정 시판될 경우, 꽤 우수한 시스템이라 해도 좋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스펙을 뜯어볼 때, 온쿄 스피어의 돌비 앳모스 구현은 꽤 재미있기도 하고 의아하기도 합니다. 업 파이어링 유닛 내장을 명시하고 있는 HT-A9이야 그렇다 쳐도, 스피어의 스피커들은 일단 명확하게 업 파이어링을 언급하고 있지는 않아서요. 그런데도 돌비 앳모스 신호의 네이티브 입력(eARC를 통한) 및 앳모스 자체 디코드 - 렌더링 할당이 가능하고 엄연히 높이감도 체감이 된다니 말이지요.
물론 앳모스 네이티브 입력 시에도 버추얼라이저 기능이 기본 구현되는 거라고 하면 말은 되는데... 일단 토리이 씨의 리뷰에선 그 점은 명확하지가 않습니다. 이 부분은 아무래도 실제 제품 발매 후에 여러 후기 등을 통해 확인해 봐야 할 듯.
한편 소니 HT-A9의 경우 일단 가격(오픈 프라이스지만, 실 거래가는 일본 기준 19-22만엔 전후)이 좀 멈칫하게 만드는 요소기는 합니다. 토리이 씨의 리뷰 뉘앙스를 보면 무선 리어 채널을 갖춘 사운드바 대비 엄청난 변별력을 들려주는 수준은 아닌 듯하며, 실제로 저스티스 리그나 크루엘라의 저런 감각은 삼성 Q950A 같은 제품에 무선 리어 붙이면 충분히 비슷한 감상이 들 정도라서.
다만 스피커 배치를 앞뒤 위치만 맞춰주면 기존 틀에서 벗어나 좀 맘대로 배치할 수 있다는(오히려 그렇게 하는 게 좋다는) 설치 자유성은 괜찮다 싶습니다. 아무래도 사운드바는 시청 시에나 평소 인테리어로나 어떤 식으로든 TV 전면에서 꽤 큰 존재감을 뿜어내게 마련이라. 그리고 업 파이어링이긴 해도 아무튼 (좀 의구심이 드는 온쿄 스피어 대비)확실하게 네이티브 앳모스 처리 및 출력이라는 일종의 안심감도 있고.
물론 진짜 실력 확인은 하이비 시청실 같이 기존의 엄격한 AV 서라운드 테스트용 공간 말고, 평범한 가정 환경에서 실제로 제품을 갖다 놓고 들어봐야 알 수 있는 것이긴 합니다. 애초에 이 두 제품이 일반 가정 환경에서 인테리어나 기타 요소까지 고려한 시스템이기도 하니까요. 그런 점에서 한국에도 정식 수입이라든가 편하게 감상할 수 있는 경로가 있으면 좋겠다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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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온쿄 제품은 흡사 플라틴모나코(WISA)제품과 엄청 비슷하게 생겼네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