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 엘락 AC-61 센터 스피커 영입 소감. 눈물납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좋아서 눈물납니다.
구매하고 보름정도 끼고 살면서 느낀점 적어봅니다.
도착했을때 첫느낌은 무겁다 정말 무겁다 진짜 무겁다 입니다.
본체랑 받침대 박스 두개를 문밖에 세워두고 가셨는데 박스 자체무게도 오져서
쌀가마니 2개를 들고 옮기는 것 같았습니다.
받침대 바닥에 쓰이는 피자 라지 2판정도 크기의 얇은 철판은
태어나서 겪어본 가장 무거운 철판입니다. 엔간해선 움직여지지도 않아요.
연결하고 처음 듣는 순간 아직 에이징도 안했는데
바로 눈물납니다.
30만원짜리 기존의 센터 부여잡고
제가 원하는 소리를 찾아 보겠다고
온갖 설정이며 EQ 한칸한칸 만져가며
레퍼런스 음원 수십개를 반복해서 듣던 한달간의 개고생이 바로 해결되었습니다.
HIFI 하시는거 아니라면 영화 드라마 음악 유투브 게임 두루 사용하시는 홈시어터라면
스피커가 10개가 넘어가도 결국 센터가 혼자 주로 일 다합니다.
혹시 새로 시스템 꾸미시는 분 계시다면 센터에 예산의 대부분 올인하시길 추천합니다.
Qed 실버 xt 순은선도 같이 구입했는데 기존 동선에 비해 소리가 좀더 날카로워지고 고역대가 두드러집니다.
에이징을 할수록 하루가 다르게 소리가 좋아지네요.
고역 중음 저역 다 뚫려가면서
선명하고 힘있고 맑고 묵직한 소리들이 단단하고 풍성하게 뿜어져 나옵니다.
버렸던 오딧세이도 다시 셋팅해서 AVR의 튜닝도 살렸습니다.
전 원래 가성비를 상당히 중요하게 여겨서
기본기만 어느정도 갖춘 브랜드 제품사서 셋팅 잘하면 거기서 거기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번 센터 업글을 계기로 생각이 바꼈습니다.
몇백쓰니까 그돈이 아깝지 않은 소리를 들려주네요.
그래서 평소에 관심도 없던 하이엔드쪽을 알아보고 있습니다.
프론트 업글은 같은 엘락의 AF-61이랑 포칼 아리아 K2 936중에 어느쪽으로 가는게 좋을까요?
아니면 좀 무리해서 한번에 포랄 소프라3로 가는게 지름길일지 궁금합니다.
소프라3는 스피커 무게가 70kg니까 박스까지 100kg 넘는다는건데
이런 스피커 운반하고 설치하는 업체가 따로 있는지. 혼자사는 사람은 1센티 이동도 안될것 같은데.
업글고민에 댓글 남겨주시고 좋은 스피커 추천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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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센터 영입 축하드립니다. 기존 쓰시던 센터가 30만원짜리였으면 정말 차원이 다른 소리를 느끼셨겠네요 ㅎㅎ 엘락 들이셨으면 프론트도 같은 엘락으로 맞추는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