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VER HEALTH CHECK: OK
1
프라임차한잔
자동
ID/PW 찾기 회원가입

[영화리뷰]  루치오 풀치 감독의 작품 2편 : 비욘드/좀비2

 
1
  933
2022-01-17 17:26:35

비욘드

 

연식을 고려해도 상당히 느릿느릿한 템포에 초중반부는 지루해서 조금 실망스러웠지만

후반부 일이 터지고 난 뒤의 공포감은 상당합니다

 

이태리 감독 호러영화의 특징이 스토리를 생각하는 순간 지는거라곤 알고 있었는데

그걸 감안해도 너무 휘발성으로 대충 소비된 떡밥들이 많이 보여서 좀 아쉬웠습니다

 

호텔 상속에 같이 묶여온 고용인들은 뭐였는지

(심지어 이 부분은 남주입으로 이상하다고 짚어주기까지 합니다)

설계도의 의문의 공간은 뭘위한거였는지

의미있게 비춰준 것들의 80%가 제대로 사용 안되고 날라간 기분입니다

 

고어씬은 좋더라고요.

특유의 눈깔 조지기 씬이나 유명한 헤드샷 장면은 좋았습니다.

 

스토리를 생각하면 지는 작품이긴 하지만

우울하기 그지없는 결말은 참 좋았습니다. 지옥의 그 황랑한 분위기 하며 

 

 

좀비2

 

위에 비욘드가 스토리론 되게 별볼일 없었다면

좀비2는 생각보다 충실한 구성을 갖추고 있어서 의외였습니다.

 

아무도 없는 버려진 보트의 불길한 표류로 시작해서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점점 쌓아가더니 남태평양의 섬에 도착하는 순간 폭발하는 불길함이 일품입니다.


눈깔 조지기도

한번에 팍 조지는게 아니라 천천히 느릿하게 클로즈업 하면서

피할 수 없는 공포를 확실하게 보여주고  

죽음의 순간도 느리지만 확실하게 보여주는게... 어우 

 

비욘드가 의미없게 느린 템포+고어씬 만들었으니 함 봐봐라! 하는 거면 

좀비2에선 목적이 확실하단 느낌이었습니다. 

 

분장/특수효과 퀄리티도 비욘드보다 이쪽이 더 높아보였습니다.

박사의 아내가 뜯어먹히는 모습이나, 그 유명한 구더기 좀비는 지금봐도 소름돋더군요. 

 

79년 제작이란 오래된 연식에도 왠만한 현대 좀비물 이상을 보여주는 작품이었습니다.

님의 서명
RAMG
2
Comments
2022-01-17 18:17:51

적어주신 두 작품 모두 재미있게 본 기억이 납니다~
루치오 풀치 감독의 전매특허인 눈깔 조지기가 매번 간담을 서늘하게 하죠^^;
그래서 더 디테일한 눈깔 조지기를 선보이는 '뉴욕 리퍼'를 아직 못 보고 있습니다

2022-01-18 12:58:19

저도 둘 다 인상깊게 봤습니다.
여기다가 시티 오브 리빙데드도 추가하고 싶네요.
개인적으로 뉴욕 리퍼나 세미트리는 단점이
더 보여서 별로더라고요.

 
글쓰기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