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게] 헤어질 결심, 안볼 결심해도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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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30 22:08:17
먼저
영화 중반 까지 대사 30%는 알아 들을 수 없어서, 한국어 네이티브로서 리스닝 능력에 심각한 의심이 가더군요.ㅎㅎㅎ
후반에 가서야 적응이 된 것 같았습니다.
탕웨이는 중국인이라서 이해 해줄 수는 있지만,
박해일부터 연기의 기본이 안 된것 같았네요.
내가 아는 박해일은 아니었습니다.
까짓거...예술 영화 특유의 녹음 기술로 치부해 버립시다.
영화 초반에는 시대적
배경이 70년대 시극인가 오해를 했습니다.
박해일은 줄곧,문어체를 구사하더군요. 혹시,감독의 캐릭터 빌드업을 위한 노림수인가 싶었는데, 그것이 사실이라면 "품위" 때문이었다는 것 이외는 설득력이 부족했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도대체 문어체 구사는 무슨 의민지 아직도 궁금하네요.
아무튼 이런 불편함 때문에 영화의 내러티브에 집중하기에 힘들었습니다.
이렇게 악전고투를 해나가며, 영화의 크레딧이 올라오니, 제작자 이미경의 스노비즘 채우기 위한 박감독의 헌정품인가도 싶었나 했네요.
그러나
탕웨이가 구사하는 중국어는 너무나 우아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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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자 이미경의 스노비즘을 채워주기 위한 박감독의 헌정품. 너무나 정확한 표현인 것 같습니다. 탕웨이가 아까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