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치]  전 이상하게 화가 안납니다.

조금 허탈하긴 하지만 화는 안납니다. 대신 걱정이 앞서네요. 

우리는 무엇이 잘못되어 있고, 어떻고 고쳐가야하고, 어떤 미래를 향해야 하는지... 

그가 이룬 업적은 '우리 것'이고, 그의 허물은 '그의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일베건, 메갈이건, 유입되는 신규회원이건, 그동안 못마땅했던 네임드 회원들이건, 가세연이건, 민주당이건, 정의당이건, 별것도 아닌 알량한 것을 권력이랍시고 차별로 억압했던 것들이건...

그저 다 내 허물이고, 우리의 현재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의 허물이 너무 많아서 이걸 다 어째야 하는지... 걱정이 앞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