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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차슈를 도전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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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8-03 23:55:24

일본에서 몇년간 생활하면서 라멘 가게에서도 일하고 많이 먹어보았던 차슈가 그리워

집에서 간단히 만드는 차슈 영상을 유튜브에서 보고 호다닥 재료들 사와서 만들어보았습니다.

 

같은 재료를 팔지도 않고 차슈 소스도 팔지 않으므로, 

돼지 앞다리와 손질된 무, 양파, 마늘등 구할 수 있는 재료들로 담아서 도전해보았는데...

 

역시 일본에서 먹던 그 맛과 비쥬얼은 아니였지만

그래도 제법 맛은 있더군요(?)

 

바싹 굽고 약 한시간 반동안 조리고 거의 두시간동안 땀으로 샤워하며 만드니 나름 보람도 있었고...

간장에 조린 평범한 보쌈맛이였지만 처음인데도 불구하고 나름 뿌듯(?)했습니다.

 

늘 해보고 싶었는데, 귀찮아서 안했던거 막상 해보니 어렵지도 않았고

(물론 땀샤워와 시간이 오래걸렸지만)

 

하면서 생각해보니 아지타마고(계란조림)가 떠올라서 또 호다닥 계란 삶아 같이 넣어 조려주고...

남은 간장과 양파, 무등은 먹을만큼 덜어서 밥에 썩썩 비벼먹으니 일석이조 밥도둑이 따로 없더군요.

 

다 먹고 나니 십여년전 꿈을 가지고 일본에서 열심히 살던 때가 그립기도하고...

(물론 지금의 일본을 생각하면 절레절레입니다만...) 

 

분명 먹을만한데 아무 말 없이 드시는 아버지의 모습은 섭섭하기만 하고...

완성하고 먹을때 기분 좋았던 감정 그리고 추억들과 아무말 없이 먹는 가족의 모습에

현탐(...)이 온 차슈 도전 후기였습니다.

 

돼지앞다리가 굽고 조리고나니 하나로는 부족하더군요.

최소 두덩이는 사야 남겨두고 조금 오래먹겠다 싶었습니다.

 

어렵지않으니 차슈 한번 만들어드셔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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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08-04 00:23:40

제가 가장 좋아하는 라멘이 차슈라멘입니다. 차슈 참 맛있죠~ 

2020-08-04 00:48:57

저도 한번 도전해보고싶네요
인생은 고기서 고기니까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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