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퀸즈 갬빗이 나오는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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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28 17:32:59
요즘 넷플릭스에서 퀸즈 갬빗이라는 영화가 화제더군요. 저는 체스도 둘 줄 모르고 영화도 보지 않았지만 어느 글에서 유튜브 소개영상은 흥미롭게 봤습니다. 그 영상으로 퀸즈 갬빗이 무슨 뜻인지도 알게 되었지요. 그 유튜브 영상을 보고 제가 읽었던 소설에서도 퀸즈 갬빗이 나왔었다는 것이 생각이 났습니다.
통속소설로 유명한 시드니 셸던의 '내일이 오면(If Tomorrow Comes)'인데요. 처음부터 끝까지 사기치는 것으로 점철된 내용입니다. 그 내용을 쓸 필요는 없을 것 같고 퀸즈 갬빗이 나오는 장면만 보면요.
체스를 전혀 모르는 주인공이 2명의 그랜드 마스터와 체스를 두는 장면이 있습니다. 보통이라면 세계적으로 유명한 그랜드 마스터가 무명의 아마추어(라고 알려진) 주인공과 체스를 둘 리가 없지만 어찌어찌 꾀어내서 동시에 2명과 같이 두는 다면기를 펼치게 됩니다. 아마추어임을 감안해서 비기기만 해도 주인공이 이기는 조건이죠. 이때 나오는 첫수가 퀸즈 갬빗입니다. (제가 이 소설을 읽을 때는 퀸즈 갬빗이 뭔지 몰랐습니다.)
주인공은 결국 무승부(draw)를 이끌어내어 승리하게 됩니다. 당연히 실력으로는 안 되니 사기를 쳐서요. 과연 어떤 방법으로 사기를 쳤을까요?
작자의 명성에 걸맞게 이 소설도 굉장히 재미있습니다. 이런 내용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추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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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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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tv에서 미니시리즈로도 했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