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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울, 인사이드 아웃보다는 확실히 한 수 떨어지는 작품이라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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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22 19:26:56

국내개봉 전부터 미리 본 사람들의 평을 틈틈이 찾아봤는데

인사이드 아웃보다는 떨어지고 코코랑 동급이라는 게 대체적으로 중론이더군요.

 

같은 감독인 인사이드 아웃은 그렇다 쳐도 코코와는 무슨 접점이? 싶었는데 그냥 비교적

최신 작품이라 같이 비교가 되나 봅니다. 지금 보니 국내 포스터 제일 상단에도 그리 적혀 있네요. 

 

사실 인사이드 아웃과의 비교가 조금 불공평한 게, 인사이드아웃은 평점만 보면 그간 

역대 픽사 작품 중 한 손에 꼽힐 정도의 수작이거든요. 아래 메타크리틱 기준으로만 봐도 그렇고요.

사실 인사이드 아웃은 오히려 비교적 최근 작품이라 저평가되는 면이 있다고 보여지네요.

아직 추억보정도 덜 된 탓도 있을 거구요. 

 

로튼 기준으로 봐도 인사이드 아웃은 픽사 탑5에 너끈히 들어갑니다.

토마토 지수야 다들 워낙 좋으니 변별력이 떨어지기에 평점을 좀 들여다 보자면,

 

인사이드아웃: 8.9점 (탑크리틱: 8.9점)

소울: 8.3점 (탑크리틱: 8.0점)

코코: 8.3점 (탑크리틱: 8.0점) 

 

공교롭게 메타에서도 나란히 붙어있는 소울과 코코는 로튼평점도 완전히 같네요.

인사이드 아웃보다는 좀 떨어지고 코코와 동급이라는 세간의 평과 

은근 들어맞는 게 조금 재밌네요. 

 

작품 얘기를 약간 해보자면, 주류 제작사의 대형 애니메이션의

메세지 자체를 논하는 건 솔직히 크게 의미없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툭 까놓고 말해 다들 긍정적이고 바람직할 테니까요.

 

대형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제작 중 최악의 괴작이라는

'이모지 무비'도 초반 몇 분만 들여다봐도 전하려는 메세지 자체는

선명히 떠오르니까요.

꿈을 포기하지 말고 쫓아라, 남들과 다르다고 해서 틀린 것은 아니다, 자식을 아끼는

부모님의 마음 등등...

문제는 그걸 똥같은 이모지로 전달하려니 무리수가 생기는 거죠.

 

결국 메세지 자체보다는 그걸 어떻게 전달할 것인가 '연출'의 문제가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위에 탑크리틱 기준으로 인사이드 아웃과 소울은 0.9점, 약 1점의 차이가 나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1.5점 정도는 더욱 차이를 벌려서 구별하고 싶네요.

 

인사이드 아웃 9점이라면, 소울은 7.5점 정도..

그리고 그 점수 대부분도 현재 애니 최정점이라는 게 확연히 느껴지는 기술적 완성도에 대한 

찬사의 의미네요.

 

즉 재미로 보나 정서적 감흥으로 보나 크게 와닿지는 않았던

작품이라 말하고 싶습니다.   

님의 서명
et vitam venturi saeculi

해석: 이생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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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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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22 19:31:58

인사이드아웃이든 코코든 절대적인 위는 없다고 보긴합니다만.. 소울이 죽음과 삶의 경계 내용이라 코코랑 비교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WR
2
2021-01-22 19:45:43

그러고 보니 확실히 그런 공통점이 있긴 하네요.

그리고 평점 얘기는 얼마전 씨네21 별점 올라왔을 때부터 살짝 덧붙이고 싶었는데

인사이드 아웃 때는 조금 박했던 것과 대조적으로 약간 퍼준 감이 있지 않나.. 느껴져서 말이죠.  

1
2021-01-22 19:51:34

코코처럼 음악이 주요 소재이고 사후 세계를 다뤄서 비슷한 느낌들더군요

WR
2021-01-22 19:55:16

덤덤한 소울에 비하면 코코는 신파라 여겨질 정도로 결이 다르게 느껴져서

제 머릿속에서 하나로 엮이지 않나봐요.

5
2021-01-22 19:51:56

전 인사이드아웃보다 코코를 더 잼나게봤는데 중론은 인사이드아웃을 더 위로치는군요

WR
2021-01-22 19:56:25

네 개인감상이야 물론 케바케겠지만 대체적으론 그런 경향이네요.

2021-01-22 23:14:27

저도 다소 아쉬웠습니다. 분명히 뭉클한 순간도 있었고 잔잔한 감동도 있었지만...

픽사의 성공 공식이라고 하나요? 다른 성격의 주인공 둘이 티격태격하며 같이 다니다가 싸우고 결국 모두가 다 아는 결말로 향해가는? 그게 이젠 질리더라구요.

근데 저는 극찬 세례였던 인사이드 아웃도 밍숭맹숭하게 봤다는 게 함정이네요; 업 이후로 피트 닥터 감독이랑 잘 안 맞는 것 같습니다.

WR
Updated at 2021-01-23 00:13:17

어떤 이는 그걸 딱 한 줄로 이렇게 표현했더군요.

'하나의 문제가 주어지고 그걸 해결하려고 별로 잘맞지않는 둘이 애쓰다가 관계가 좋아지는거..'

그런데 생각해 보면 이걸 딱히 픽사 정석이라 하기도 힘든 게 상당수 애니가 이 공식을

따르거든요. '보스 베이비'도 그렇고 심지어 위에서 제가 예를 든 '이모지 무비'조차 그렇네요.

 

그래도 결국은 픽사가 그걸 젤 잘해내고 사람들의 감정을 뒤흔들기 때문에 사람들이 

픽사 정석이라고 인식하게 되는 측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업, 토이스토리, 코코, 굿다이노.. 그리고 인사이드아웃도 큰 틀에서 보면 비슷비슷하죠.

무엇보다 바로 이전작인 온워드가 딱 형틀에 찍어낸 듯 흡사한 얼개라.. 

 

뭐 그래도 매일 비슷한 얘기만 해도 연출로 잘 풀어내면 괜찮지 싶은데,

차라리 온워드는 끝에 거의 반전성으로 한방이라도 있어서 영화 잘 본 듯한 착각의 매직이라도

걸어주는데 소울은 음.. 너무 평이하고 무난했네요. 

2021-01-23 02:01:07

평이한건 사실인데 끝까지 핸드폰을 쳐다보지 않게 하는 끌림이 있더군요
인생에 대하여 다시한번 생각하게 만드는 좋은 영화였습니다

WR
2021-01-23 04:30:21

인생에 뚜렷한 목적의식을 가지고 치열하게 매진해 온 분일수록 감상이 남다른 것 같더군요.
기대치를 너무 높게 가지지만 않는다면 딱히 실망할 구석도 없는 웰메이드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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