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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귀멸의 칼날] 열차와 의인은 어떤 사람을 떠올리게 한다. (약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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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1-28 23:59:21

 

처음엔 칼질에 대한 거부감과 

트레일러에서 나오는 오니의 비호감스러운 외모.

피가 난무하는 잔인한 장면 등으로

관람을 거부하려 했지만

흥행대박이라는 호기심과 그 인기를 확인하고 싶은 마음에

극장으로 갔습니다.

귀멸의 칼날은 사전 정보가 거의 없었기 때문에

기대치가 바닥이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흔하고 뻔한  일본만화처럼 흘러가는구나

하고 심드렁하게 보고 있었습니다.

괴물을 해치우고 이제 끝인가보다

뭐 별거 없네

왜 사람들이 이런거에 환장할까? 하며

자리에서 일어나려는 찰나

왠 온몸에 문신을 한 오니가 나타나는데

그때부터 뭔가 긴장이 되더니

계속해서 주먹쥐고 까치발 하고 감상했습니다. 

긴장감, 좌절감, 강한 의기, 열정, 사명감, 좋은 귀감, 희생정신 등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다양한 감정의 소용돌이가 몰아쳤습니다.

열차와 의인을 보고 나니

떠오르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이수현"

일본 도쿄 신오쿠보역에서 철로에 떨어진 사람을 구하다가

자신을 희생한 한국인 유학생 청년.

마침 귀멸의 칼날이 우리나라에 개봉한 날이 우연히도

이수현씨가 세상을 떠난지 정확히 20년이 지난 날입니다.

극우 논란이 이는 만화에서 그분의 정신이 느껴지다니 

참으로 아이러니합니다.

영화는 명불허전이었습니다.

명작은 뭔가 달라도 다른게 있더군요.

애민정신과 희생정신,

올바른 청년과 절망 앞에서도 굴하지 않는 사명감,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꾿꾿함,

일본사회가 그만큼 의인을 갈망하고 있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우리사회도 그런 사람을 갈망하고

그 결과가 입소문을 타고 흥행성적에 반영되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었고

가슴이 뜨거워지는 영화였습니다. 

https://youtu.be/5mbZ1gM27f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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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2021-01-29 14:20:41

Tv판을 안보고 영화를
보신건가요?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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