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음악] 불금에 듣는 프린스의 명곡들
그러고보니, 마잭의 곡들은 소개해놓고 왕자님을 빼먹고 있었다는 사실을 오늘 깨달았습니다.
80~90년대를 넘어 21세기까지 큰 영향력을 끼쳤던 뮤지션이며, 약물과 관련하여 사망했고, 58년 개띠라는 점에서 마잭과 많은 공통점이 있었는데요. 최고의 엔터테이너인 마잭보다는 조금 더 뮤지션에 가까운 이미지였죠. 사실 왕자님의 연주력은 제프 벡이나 스티브 바이의 극찬에서도 알수 있듯이 당대 최고수준이었는데요. 게다가 프로듀싱 능력도 어마어마해서, 자신의 앨범 외에 다른 뮤지션에게 준 히트곡도 많습니다. (아, 다들 아시겠지만 프린스는 그의 본명입니다)
프린스의 이야기를 하자면 글을 따로 써야 할 분량이므로, 오늘은 그의 탑텐 히트곡 중에서 열곡을 골라 보았습니다. 불금 배경음악으로 들어주시면 좋겠네요.
Batdance
1989년 팀 버튼의 영화 배트맨의 삽입곡입니다. 프린스의 네번째 넘버원 히트 싱글이며, 빌보드 싱글차트 외에도 R&B/힙합차트, 댄스 차트까지 모조리 올킬하는 위엄을 보여준 곡이죠.
Cream
1991년 앨범인 다이아몬드와 진주에 실린 넘버원 히트곡입니다. 나중에 밝히길, 이 곡을 작곡할때 거울 앞에 서서 썼다는군요.(역시 비범한 왕자님!)
Diamonds and Pearls
빌보드 싱글차트 3위까지 오른 히트곡입니다. 뉴 파워 제너레이션의 로지 게인즈 누님이 코러스를 같이 불렀는데요. 훗날 랩퍼 릴 웨인이 '다이아몬즈 앤 걸즈'라는 제목으로 다시 불렀습니다.
Kiss
멋진 퍼포먼스로 아직도 인구에 회자되는 엘렌 드제네러스 쇼의 공연 영상을 가져왔습니다.(이때 왕자님이 45세였습니다. 미친 동안이죠.) 빌보드 차트에서는 4관왕의 기염을 토했죠.
Let's Go Crazy
프린스의 최고작으로 꼽히는 퍼플 레인 앨범의 오프닝 곡입니다. 왕자님의 두번째 넘버원 히트곡이며, 그의 공연에서 이 노래가 연주되면, 관중들은 제목처럼 그냥 미쳐돌아가기(?) 시작합니다.
Little Red Corvette
프린스의 첫 탑텐 히트곡이며, 1983년작이지만 지금 들어도 그의 세련된 감각이 빛을 발하는 멋진 곡입니다. 보통은 프린스가 직접 기타를 연주하지만, 이 곡은 레볼루션의 데즈 딕커슨이 연주했습니다.
Purple Rain
아마도 국내팬들에게 가장 잘 알려진 프린스의 히트곡일텐데요. 비 속에서 펼쳐진 슈퍼볼 역사에 남을 전설적인 하프타임쇼 버전을 가져왔습니다. 공연 버전이라 좀 긴데요. 퍼플 레인만 들으실 분은 5분부터 들어주세요.
Raspberry Beret
1985년 앨범 '하루만에 세계일주하기'에 실린 히트곡입니다. 사춘기 소녀의 성적 감성을 은유로 표현한 곡인데요.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는 듀란 듀란의 뷰 투어 킬 바로 다음인 2위까지 올라갔습니다.
U Got The Look
프린스의 1987년 더블 앨범인 Sign O' the times의 히트곡입니다. 미녀가수 시나 이스턴과의 듀엣으로 유명한데요. 빌보드 2위까지 올랐습니다. 프린스의 감각적인 기타 연주가 돋보이네요.
When Doves Cry
전에도 소개한 적이 있는 곡이지만, 오늘은 확장판 버전을 가져왔습니다. 프린스의 첫 빌보드 넘버원 싱글인데요. 많은 조사에서 1984년 올해의 곡으로 뽑혔습니다. 그리고 마잭의 대항마로 탄탄한 인지도를 쌓게 되었죠.
10곡도 너무 짧은 느낌인데요. 프린스의 이야기는 나중에 제대로 다시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여기까지 들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한결 맑아진 하늘과 함께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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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곡이 너무 많죠. Purple rain 앨범의 모든 곡부터 the most beautiful girl in the world. Alphabet street 이루 다 열거 할수가 없을 정도라고 봐야죠. Little Niki 가사 자세히 들어보면 진짜 좀 외설적이긴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