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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음악] 불금에 듣는 프린스의 명곡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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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03-09 00:20:47

  

그러고보니, 마잭의 곡들은 소개해놓고 왕자님을 빼먹고 있었다는 사실을 오늘 깨달았습니다.

80~90년대를 넘어 21세기까지 큰 영향력을 끼쳤던 뮤지션이며, 약물과 관련하여 사망했고, 58년 개띠라는 점에서 마잭과 많은 공통점이 있었는데요. 최고의 엔터테이너인 마잭보다는 조금 더 뮤지션에 가까운 이미지였죠. 사실 왕자님의 연주력은 제프 벡이나 스티브 바이의 극찬에서도 알수 있듯이 당대 최고수준이었는데요. 게다가 프로듀싱 능력도 어마어마해서, 자신의 앨범 외에 다른 뮤지션에게 준 히트곡도 많습니다. (아, 다들 아시겠지만 프린스는 그의 본명입니다)

 

 프린스의 이야기를 하자면 글을 따로 써야 할 분량이므로, 오늘은 그의 탑텐 히트곡 중에서 열곡을 골라 보았습니다. 불금 배경음악으로 들어주시면 좋겠네요.

 

 

 

Batdance 

 

 1989년 팀 버튼의 영화 배트맨의 삽입곡입니다. 프린스의 네번째 넘버원 히트 싱글이며, 빌보드 싱글차트 외에도 R&B/힙합차트, 댄스 차트까지 모조리 올킬하는 위엄을 보여준 곡이죠.

 

 

Cream 

 

 1991년 앨범인 다이아몬드와 진주에 실린 넘버원 히트곡입니다. 나중에 밝히길, 이 곡을 작곡할때 거울 앞에 서서 썼다는군요.(역시 비범한 왕자님!)

 

 

Diamonds and Pearls 

 

빌보드 싱글차트 3위까지 오른 히트곡입니다. 뉴 파워 제너레이션의 로지 게인즈 누님이 코러스를 같이 불렀는데요. 훗날 랩퍼 릴 웨인이 '다이아몬즈 앤 걸즈'라는 제목으로 다시 불렀습니다.

 

 

Kiss  

 

 멋진 퍼포먼스로 아직도 인구에 회자되는 엘렌 드제네러스 쇼의 공연 영상을 가져왔습니다.(이때 왕자님이 45세였습니다. 미친 동안이죠.) 빌보드 차트에서는 4관왕의 기염을 토했죠.

 

 

Let's Go Crazy 

 

 프린스의 최고작으로 꼽히는 퍼플 레인 앨범의 오프닝 곡입니다. 왕자님의 두번째 넘버원 히트곡이며, 그의 공연에서 이 노래가 연주되면, 관중들은 제목처럼 그냥 미쳐돌아가기(?) 시작합니다.

 

 

Little Red Corvette 

 

 프린스의 첫 탑텐 히트곡이며, 1983년작이지만 지금 들어도 그의 세련된 감각이 빛을 발하는 멋진 곡입니다. 보통은 프린스가 직접 기타를 연주하지만, 이 곡은 레볼루션의 데즈 딕커슨이 연주했습니다.

 

 

Purple Rain 

 

 아마도 국내팬들에게 가장 잘 알려진 프린스의 히트곡일텐데요. 비 속에서 펼쳐진 슈퍼볼 역사에 남을 전설적인 하프타임쇼 버전을 가져왔습니다.  공연 버전이라 좀 긴데요. 퍼플 레인만 들으실 분은 5분부터 들어주세요.

 

 

Raspberry Beret 

 

 1985년 앨범 '하루만에 세계일주하기'에 실린 히트곡입니다. 사춘기 소녀의 성적 감성을 은유로 표현한 곡인데요.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는 듀란 듀란의 뷰 투어 킬 바로 다음인 2위까지 올라갔습니다.

 

 

U Got The Look 

 

 프린스의 1987년 더블 앨범인 Sign O' the times의 히트곡입니다. 미녀가수 시나 이스턴과의 듀엣으로 유명한데요. 빌보드 2위까지 올랐습니다. 프린스의 감각적인 기타 연주가 돋보이네요.

 

 

When Doves Cry  

 

 전에도 소개한 적이 있는 곡이지만, 오늘은 확장판 버전을 가져왔습니다. 프린스의 첫 빌보드 넘버원 싱글인데요. 많은 조사에서 1984년 올해의 곡으로 뽑혔습니다. 그리고 마잭의 대항마로 탄탄한 인지도를 쌓게 되었죠.

 

 

 

10곡도 너무 짧은 느낌인데요. 프린스의 이야기는 나중에 제대로 다시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여기까지 들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한결 맑아진 하늘과 함께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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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Updated at 2019-03-08 22:55:12

명곡이 너무 많죠. Purple rain 앨범의 모든 곡부터 the most beautiful girl in the world. Alphabet street 이루 다 열거 할수가 없을 정도라고 봐야죠. Little Niki 가사 자세히 들어보면 진짜 좀 외설적이긴 하죠.

WR
2019-03-08 23:02:43

이 리스트의 곡들 빼고 다른 곡들만 선곡해도 특집 하나 더 나올겁니다.

1
2019-03-08 22:57:14

프린스 형아 앨범 아무거나 틀고 일하거나 뭘해도 집중이 아주 잘됩니다. 이유는 모르겠어요.

WR
2019-03-08 23:03:44

저도 고3시절 공부할때, 판테라 노래 들으면서 하면 이상하게 집중이 잘되더군요.

2
2019-03-08 23:55:43

Purple Rain 앨범의 곡들은 아직도 전곡을 따라 부를 수 있네요. 학창시절에는 아예 가사를 외우고 다녔을 정도였으니까요.

 

84년에 오아시스 레코드에서 라이센스 LP로 나왔는데, 3곡이 금지곡으로 잘려나갔죠. 우리나라 라디오 방송에서 Let's Go Crazy가 빌보드 1위를 했다고는 하는데 당체 들어볼 수가 있어야 말이죠. 그러다가, AFKN에서 뮤직비디오를 봤는데, 이게 진짜 Crazy하게 좋은 겁니다. 그리고 퍼플레인 영화가 미국에서 히트쳤다고 하는데, 국내 개봉은 기대도 안했었죠.


아쉽게도 기타리스트로서의 프린스가 과소평가되었는데요. 과장 조금만 섞으면 지미 헨드릭스 이후 최고의 흑인 기타리스트라고 해도 될 정도입니다. 뭐. 기타가 아니라 28가지 악기를 다룰 줄 안다는 천재니까요.


When Doves Cry는 프린스의 노래 중에서 젤루 좋아하는 곡인데, 저 후렴 부분의 연주가 백미입니다. 저 부분을 라디오에서는 빼놓고 트는 경우가 대부분였는데 어찌나 섭섭했는지. 참고로 When Doves Cry는 베이스 기타를 편성에서 제외한 최초의 곡입니다. 베이스 대신 신세사이저를 썼구요. 비슷한 시기 마이클 잭슨의 Jacksons의 State of Shock 도 베이스 대신 신세사이저를 쓴 곡입니다.

WR
2019-03-09 00:01:41

사실 프린스는 베이시스트로써도 출중한 실력을 보여줬는데 말입니다.(마커스 밀러에 견주었다죠?)

 

작사 작곡에 연주에 보컬에 퍼포먼스까지 혼자 다 해낼수 있는 괴물이었죠. 실제로 데뷔앨범은 열아홉살때 작사작곡편곡연주노래를 혼자서 뚝딱 해치웠으니 말입니다. 

 

그렇지만 가장 놀라운점은 그의 시대를 앞서가는 감각이었던것 같습니다. 80년대 곡들이 지금 들어도 하나도 어색하지 않더군요. 안타깝게도 우리나라에선 마잭에 비해 금지곡이 많아서 그런지 인지도가 많이 떨어졌었죠.

 

장문의 정성어린 해설 잘 읽었습니다. 항상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1
2019-03-09 00:09:11

Kiss, Raspberry Beret
특히 애청곡인데...
잘 봤습니다.

WR
2019-03-09 00:09:59

무한로맨스님 애청곡을 잘 골랐네요.

 

잘 읽으셨다니 다행입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1
2019-03-09 00:25:23

오... 프린스

요즘 purple rain_ god (inst.)_ another lonely christmas

3곡을 플레이리스트에 놓고 무한반복 중이었거든요 ㅎ

좋은 곡 소개 늘 감사히 보고 있습니다.   

나중에 제대로 다뤄진 왕자님 소개도 기대할께요~

WR
2019-03-09 00:32:59

오오, 프린스 무한반복중이셨군요.

 

항상 읽어주셔서 제가 더 고맙습니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프린스 특집은 꼭 올리도록 할께요.

1
2019-03-09 00:26:36

초창기 kiss 등 금지곡이 많았죠.
물론 백판으로 다들 들었지만....
정말 웬 더비스 크라이 앨범은 명작입니다

WR
2019-03-09 00:35:01

어린 시절 프린스의 뮤직비디오를 보고 성적 정체성을 확인한적이 있었습니다.

 

80년대 당시 우리나라의 검열을 피해갈수 없었던것이 너무 안타깝죠. 물론 볼 사람들은 다 봤지만요^^;;;

1
2019-03-09 00:38:30

슈퍼볼 하프타임에서  프리스의 'Purple Rain' 공연은 볼 때 마다 전율이........

저 큰 미식축구 경기장에서 스튜디오 보다 더 멋진 공연을 하는 '왕자'님을 보면서 역시 전설은 전설이라는.......

하지만, 프린스 형님의 저 전율의 라이브를 더 이상 볼 수 없다는게 슬프네요.  명복을 빕니다.  

      

WR
1
2019-03-09 00:51:44

수억의 시청자가 지켜보는 슈퍼볼 하프타임 공연이기에 새로운 팬들도 많이 생겼을텐데요.

 

아직 한창 나이에 그렇게 가시다니 애석할 따름입니다. 마잭을 보내고 또 프린스까지 잃으면서 80년대의 아이콘들이 사라진 느낌이네요.

2019-03-09 00:39:16

쉬나드 오코너, 쉴라 이 등등 수 많은 프로듀싱
엘범까지 생각하면 정말 대단한 천재

WR
2019-03-09 00:52:38

다른 뮤지션에게 줘서 히트한 곡들도 많죠. 특히 시네드 오코너 같은 경우는 낫띵 컴패어즈 투 유 말고 어떤 곡이 있었는지 기억도 안납니다.

1
2019-03-09 01:31:50

purple rain은 정말 들을 수록 명곡입니다.
기분따라 느낌이 다 달라요.

WR
2019-03-09 01:36:07

지금 한잔 하면서 하프타임 공연 무한반복중입니다.

 

글 올릴때랑 지금이랑 느낌이 또 다르네요. 

1
2019-03-09 01:38:52

예 보라색의 오묘함을 어떻게 곡에 담았는지...
그립네요. 프린스 ㅠ

WR
2019-03-09 10:29:05

거의 프린스의 최대치에 가깝게 순화된 가사가 와닿는 곡이었죠.

1
2019-03-09 01:47:28

"The most beautiful girl in the world"생각하며 들어왔는데 없어서 아쉽네요..ㅠㅠ
천재중에 천재고 원체 음악들이 죄다 세련되고 유니크한 스타일이지만 개인적으로는 그중에서도 정수가 아닌가 싶을만큼 대단한 곡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글에서 어마어마한 정성이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고로 추천이죠!!

WR
2019-03-09 02:20:01

다음글을 위해서 남겨놓았다고 변명해봅니다^^;;;;

 

특히 뮤비에 나오는 패션이 일품이었죠. 다음 글에 꼭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추천 감사드려요. 

1
2019-03-09 08:18:37

전 DAMN U 강츄

WR
2019-03-09 10:27:58

완전 분위기있는 발라드죠!

 

다음에 프린스 글을 올리게 된다면 꼭 들어갈 곡입니다.

1
2019-03-09 10:34:26

 진짜..

 

저 퍼플레인의 기타솔로와 

마지막 우우우웃~  하는 부분은 지금도 가슴을 후벼파네요~

WR
2019-03-09 10:41:29

퍼포먼스가 부각되어서 살짝 묻힌 감이 있지만, 프린스의 연주는 최고죠!

 

위에 올린 슈퍼볼 하프타임 공연에서는 그야말로 마성의 남자다움이 폭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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