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  코엑스 돌비시네마 파프롬홈 리뷰 및 감상후기

코엑스 돌비시네마

[스파이더맨 파프롬홈 Dolby Vision + Atmos 2D]


사운드, 화질은 당연히 주관적인 견해가 들어갈 수 있음을 알립니다.












1. 리뉴얼 (설계)



단차가 너무 안좋습니다. 기본적으로 조금이라도 뒤에 앉을 시, 화면이 가려 자막을 놓치는 경우가 발생하기에 충분합니다. 그리고 시네마스코프관 특성상 상영판본의 비율에 관계없이 최하단에 자막이 나오는데 이로써 비율 관계없이 자막이 아주 잘 가려질 여지가 충분합니다. 또한 스크린의 양옆 부분이 1.2~1.4m씩 (즉, 양쪽합 약 3m) 가량이 비어있습니다. MX관때와 변화가 없는 부분이지만 단차를 고려한 설계로 제대로 공사를 진행했다면 하단 무대를 없애고 시네마스코프 비율로 더 확장된 스크린을 볼 수 있었습니다. 현재는 원론적으로 단차공사가 진행되지 않았기에 무대제거 후 하단 및 좌우 스크린 확장을 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지금 현재도 머리가 스크린 하단에 가리는 현상이 발생하는데 스크린을 더 하단배치할 수는 없었겠죠. 이 점은 근본적으로 명당이 되는 가용좌석에 제한을 둘 수 밖에 없었고 돌비시네마 1호점의 큰 미스가 아닌가 싶네요. 이 점은 솔직히 너무 기본적인 것도 안일하게 리뉴얼한 게 아닌지 싶습니다. 만약 추후 서울지점 돌비시네마 2호점 오픈 시 코엑스 지점은 명당 제외 좌석은 쉽게 팔리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2. 돌비 비전 그리고 영상 및 화질(?)



돌비시네마의 최대 기대포인트가 저에겐 "돌비 비전의 등장이 얼마나 임팩트가 있을까?" 였습니다. 결과적으로 이 응답에는 당연히 "yes"입니다. 돌비 비전의 원 색감 전달과 다이나믹한 컬러의 전달은 시각적으로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그런데 간과한 것이 있었습니다. 바로 화소입니다.

현재 돌비시네마 모든 기획전작품 화소는 2K DI입니다. 즉, 플랫비율 기준 1080p죠. 돌비 비전의 색감은 화려하고 감동을 주지만 화소가 2k임으로 화질은 많이 떨어져보였습니다. 4K 감상시에 깔끔하게 발라진 티없는 화소가 많이 그리울 정도로 화소면에서 잡티가 많이 느껴져서 진심으로 실망스러웠습니다. 물론 주관적인 견해입니다~ 제가 느낀 바로는 돌비 비전의 장점인 색역의 다이나믹이 오히려 화소로 인해 화질의 저하로 이어지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즉, 우리가 핸드폰 카메라든 TV의 영상이든 저화질의 영상에 색을 더 진하게 입히면 저화질의 부분의 티(그레인,점)들이 더 눈에 띄게 보여집니다. 이것이 화소의 저하를 가속화하는 느낌이었습니다. 물론, 좋은 카메라 촬영에 깔끔한 4K 마스터 작품들은 이런 문제를 적극 해결할 수 있습니다. 다만 4K DCP 영화는 아직까진 소수이며 4K DCP 영화의 다수가 IMAX 확장비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IMAX 경쟁에서도 약간의 불리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더 다양한 포맷의 경험은 관객에겐 기쁨이죠



IMAX LASER와의 비교는 다채로운 포맷의 증가에 대해서는 무의미하지만 돌비시네마 시스템 자체에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IMAX LASER는 2K DI 작품시 4K 업스케일링 과정을 거쳐서 체감상이든 이론상이든 훨씬 화소면서 우위를 점합니다. 그래서인지 개인적으로 코돌비가 색감은 비교할 따위없이 승리였지만 화질은 용아맥 IMAX LASER 3D가 좋다고 느껴집니다. 4K 업스케일링과 더불어 용아맥의 HDR조합이 프라하씬이나 베니스 밤씬에서 더 맛깔나는 진하고 견고한 블랙 느낌이 났습니다. (블랙만!) 물론 원본 색역은 돌비시네마가 더 가깝죠.



따라서 화질 부분도 화소부분에서 실망이 컸습니다. 4K DI 작품에서는 추후에 재평가할 여지가 큰 부분이긴 합니다. 다만, 대다수 상업영화 작품들이 2K DI라는 게 아쉬운 거죠.



그리고 돌비시네마는 빛의 반사나 영사 빛을 제외한 모든 라이트를 차단함으로써 더 블랙과 색감에 집중하도록 하는 모습은 좋았습니다. 오히려 기본적인 스펙보다 더 높게 보일 수 있으니까요~





또한 현재 [\\\\/////] 영사영역 사선 현상이 심해서 저는 개선될때 재방문하려고요. 문제가 심각한 편입니다. 메가박스측에서 문제확인 절차에 돌입한다네요. -> 현재 고쳐졌습니다. 걱정 안하셔도 돼요. 금요일날만 문제발생으로 추정돼요.








3. 사운드 및 ATMOS



기존 메인 프런트 스피커인 메이어 스피커를 떠나보냈는데 개인적으로 적응이 필요한 건지.. 부재가 너무 뼈아팠습니다. 조금 이따 다룰게요^^



기존 코엑스 MX의 서라운드도 훌륭했지만 더 세밀한 ATMOS로 스피커도 증가시킨 게 이점이 되는 부분이였고 서라운드 스피커에는 준수한 점수를 줄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돌비시네마 인트로에서 오버헤드 스피커 사용하는 천둥/비 씬에서는 타 MX보다 사운드가 유난히 작았고 영화 상영시에는 2% 부족한 느낌이었지만 크게 거슬리지는 않았습니다. (only 천장에 달린 오버헤드 스피커 이야기입니다)















리어(뒤) 스피커는 다른 MX보다 더 출력과 섬세함이 돋보였고 서라운드 스피커는 벽매장 방식과 함께 훌륭한 사운드를 들려주어서 ATMOS의 방향성 재미를 톡톡히 전달해줬네요! 물론 단차때문에 앞좌석이 더 유리한 상황에서 A~D열로 가면 리어스피커의 부재가 크게 느껴집니다. 그렇다고 뒤로 가는 것도 화면 가리고..^^ 하하



이제 메이어스피커의 부재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기존의 코엑스 MX는 중고음 영역이 강화된 튜닝이었고 지금도 유지되었습니다. 비교적 영통에 비해 고음역이 울림이 없는 딱딱한 느낌이라 좋아하진 않았지만 중고음 음역을 나름 잘 뽑아냈습니다. 물론 저음도 메이어스피커가 중고음 튜닝임에도 울림없는 단단한 저음을 냈고요. 체감상 볼륨 체감도 비슷합니다. 다만, 돌비시네마인 지금, 스크린 뒤쪽에 있는 메인 스피커에서 코엑스의 높은 출력과 고음역에서 꽤 찢어지면서 음질 선예도가 급감하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특히 액션 효과음이나 대사의 고음역부분. 메인 스피커의 음분리도 영통, 성수에 비해 훨씬 모자라는 수준이며 MX때 메이어가 울려주던 저음이 비면서 더 음역대가 중고음으로 갇히는 소리가 되어버린 것도 좋은 점수를 못줄 것 같네요. 액션장면에서 음이 분리되는 장점을 잃어버린 게 너무 타격이 커서 "메이어 스피커+ MX관 ATMOS"가 역시 국내 최고봉이라는 걸 입증하는 아이러니가 되어버렸습니다.





결론



너무나 아쉽고 안타까운 경험이었습니다. 물론 돌비 비전의 색감에 감탄하신 분들도 많이 계시고 저마저도 인트로에서 이것이 블랙이다. 할때 찔끔 나올 뻔 할 정도로 온갖 소름이 다 돋았습니다. 아직 평가를 완벽하게 내릴 만큼 모든 것을 경험한 것이 아니기에 조심스럽지만 영화의 스펙에 의존하는 돌비시네마의 시스템과 기존 전세계에서도 참고할 훌륭한 사운드, MX관의 변화라는 관점에서는 실망할 여지가 크네요.



그래서인지 돌비시네마가 2,3호점은 리뉴얼이 아닌 신설을 하는 지도 모르겠네요.





돌비시네마 최고 스펙(인트로) 시 평가



화질: ★★★★★

사운드: ★★★☆





스파이더맨 파프롬홈 기준 평가



화질: ★★★☆

사운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