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초록물고기(Green Fish , 1997)
어제 퇴근 후에 처음으로 구글무비 결제 후 감상한 [초록물고기]는 정말 대단한 작품이었습니다.
요즘 매우 늦게 일이 끝나서 정말 왠만큼 재미/감동이 없으면 조금 보다 잤을건데요...이 작품은 전혀 지루함없이 큰 감동으로 봤습니다.
(구글무비...정말 편하더군요, 디스크를 플레이어에 넣기전 기록면 먼지 신경쓸일도 없고..결제 후 바로 볼 수 있고...저도 '구글무비' 선배님들처럼 앞으로 많이 구매할 것 같습니다...)
'충격'님이 말씀해주신대로 TV에 구글플레이무비앱으로 감상했는데요, 의외로 '화질'이 좋더군요. 아주 만족했습니다.(그런데...결제금액은 명시된 가격보다 조금 더 나오는것은 의문입니다...달러로 계산되는것도 같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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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의 좋은점]
1.심혜진의 연기/아름다움
-그녀가 이렇게 연기를 잘했나!! 싶을정도로 대단한 연기력을 보여줍니다.
-정말 기억에 남을 정도로 '슬프게 눈물을 흘리는'장면이 있습니다. 기가막힙니다...
-어마어마한 미모는 아니나 그런 '미완의 아름다움'이 더 매력적인 배우네요.
2.역시...한석규
-풋풋했던(?)시절의 한석규배우의 연기도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의 매력입니다.
-영화 전체를 그의 연기가 압도적으로 감싸네요.
-특히나 마지막 문성근의 차 앞유리에 얼굴 클로즈업 장면은...참...대단합니다.
3.연기보는 맛
-한석규, 심혜진배우 외에도 이 작품에는 여러 배우분들의 좋은연기가 '수작'으로 만드는데 일조합니다.
-문성근, 명계남, 정진영...그리고 '송강호'!!
[명장면/명대사]
*작품초반에 화면의 균형을 맞춘 이 장면의 묘한 분위기가 저는 좋았습니다.
*심혜진 : "지금 내 몸은 더러워...괜찮지?..."
(문성근의 '더러운부탁'을 받고 일을 치룬 후 심적으로 피폐해진 그녀...귀가 후 그녀와 한석규의 대화장면에서 자연스럽게 본문에 언급한 '눈물'이 흐르는데 참 슬픕니다.
여보세요. 여보세요? 어, 큰성이야? 큰성, 나야, 막동이. 엄마는? 엄마 어디 갔어? 으… 어? 나? 나 잘 있어. 괜찮아, 흐흐. 큰성, 전화 끊지 마. 전화 끊지 마… 전화 끊지 마. 흐흐흐. 전화 끊지 마.
큰성! 큰성, 생각나? 빨간 다리… 빨간색 철교. 우리 어렸을 때 빨간 다리 밑으로 물고기 잡으러 많이 다녔었잖아. 내가 저 언젠가 초록색 나는 물고기 잡는다고 그러다가 쓰레빠 잃어버려 가지구, 큰성이랑 형들이랑은 하루 종일 놀지도 못하고 쓰레빠 찾으러 다녔었잖아. 순옥이(여동생) 그 병신은 벌에 엉덩이 쏘여가지고, 엉덩이 세 개 됐다고 둘째 형이 놀리고 그랬었잖아. (울먹이며) 큰성, 그때 생각나? 그때 생각나?
*작품의 마지막...아마도 '가족'이란 무엇인가?를 나타내기 위해 연출한 장면으로 느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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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물고기 좋지요. 마지막 식당씬이 참 가슴이 먹먹하던.. 구입영상은 구글무비앱도 되고, 유튜브앱에서 보관함-구입한 동영상에서 봐도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