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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룸튜닝]  어쿠스틱퓨저 룸튜닝 이야기 vol.10 - 극동음향 시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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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8-08-09 19:57:50

안녕하세요.


이번 룸튜닝을 하게된 곳은 '극동음향' 시청실 입니다. 극동음향은 오래전 부터 프로용 기기와 하이엔드 오디오 브랜드를 수입하는 회사입니다. 

 

기존 시청실의 경우 바닥은 카펫에 벽면은 모두 아트보드로 마감된 상태였습니다. 이런 마감재들은 저역~중역의 흡음은 전혀 되지 않은 상태에서 고음만 지나치게 흡음을 해버리기에 소리의 균형이 많이 깨어지게 됩니다. 

 

흔히들 고음이라도 잡자는 마음으로 커텐, 카펫, 아트보드 등등을 마감재로 이용하게 되는데 이렬경우 최악의 결과값이 나오게 됩니다. 이런 형태의 마감재 선택은 가장 쉽지만 가장 잘못된 접근 방법중에 하나입니다. 저역대 흡음이 전혀 되지 않기에 긴 잔향 시간을 가진 저역이 중~고역대를 모두 마스킹 해버리는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전대역에 걸쳐 비슷한 잔향 시간을 유지하는게 룸튜닝의 첫번째 목적이 되어야 합니다. 그렇다고 흡음만을 이용한 룸튜닝을 할 경우 자연스러운 반사음들을 모두 소멸시켜 버리게 전체적인 소리가 너무 건조해지며, 무대 역시 스피커 안쪽에서만 좁게 생기는 결과를 얻게 됩니다. 

 

적절한 분산과 흡음을 통해 초기 반사음들을 제어하면서 잔향 시간을 여유있게 가져갈 수 있다면, 스피커 안쪽에서만 머무는 무대가 스피커 양옆과 앞뒤로 까지 입체적으로 만들어지게 됩니다. 

다시 극동음향 이야기로 돌아가, 이 경우 역시 잘못된 마감재 선택으로 인하여 기존 아트보드와 카펫을 모두 걷어내고 다시 시작하는걸로 결정을 하였습니다.


우선 저음을 잡기 위해 T-Trap을 이용하였습니다. 일반적으로 코너에 세우는 방식으로 설치를 하지만 극동음향 시연실의 경우 코너에 기둥이 있었기에 T-Trap을 바닥과 천장에 배치를 하였습니다.

그다음 정면의 무대 입체감을 살리기 위해 3D-Trap을 이용하였습니다. 3D-Trap의 경우 저역~중역대의 효과적인 흡음과 함께 고음은 분산을 해주게 됩니다. 고음을 자연스럽게 분산해줌으로써 전면의 스테이징을 극대화 하였습니다.


전방 측면의 경우 2D-Fuser(2D 퓨저)를 이용하였습니다. 2D 퓨저의 경우 중역~고역대에 걸쳐 좌,우 분산에 최적화 된 제품입니다. 넓은 대역의 분산을 통해 무대를 좌우로 최대한 자연스럽게 펼쳐줄 수 있습니다. 

청취위치 좌우와 뒷벽은 AT100-L 제품을 이용하여 흡음을 해주었습니다. 청취자 가까이에서 생기는 강한 반사음들을 잡아줌으로써 이미징을 정확하게 가져갈 수 있도록 도움을 줍니다.


마지막으로 천장에는 3D-Fuser를 이용함으로써 바닥과 천장을 오가는 반사음들을 자연스럽게 분산시켜 주었습니다. 3D-Fuser는 중역대의 높은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상쇄시켜 주기에 보다 넓은 공간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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