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VER HEALTH CHECK: OK
자동
ID/PW 찾기 회원가입

[영게]  영화골동품점 (6) - 에이리언 마스터

 
6
  1437
Updated at 2019-10-20 19:33:19

미국의 한 작은 마을에 UFO가 추락 합니다.

'The Old Man'이라 불리우는 CIA의 '앤드류 니벤스'(도널드 서더랜드)는 이곳에 자신의 아들이자 요원인 '샘 니벤스'(에릭 탈)와 요원 '자비스'(리차드 벨자), NASA 연구원인 '마리 세프톤'(쥴리 워너)를 보내 조사토록 합니다.

마을 사람들에 의해 관광지로 변한 UFO의 추락현장을 돌아보던 일행은 이상한 낌새를 느끼게 됩니다.

UFO를 타고 온 외계인들이 이미 마을 사람들을 숙주로 하여 꼭두각시 인형처럼 조종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등에 붙은 후, 긴 침을 뇌로 꽂아서 인간을 조종 합니다.)

외계인들은 미국 전역으로 퍼져 나가고, 사람들은 하나 둘씩 외계인의 노예가 되어 갑니다.

(아이들도 예외는 아닙니다. 치사하게 아이들을 방패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이에 외계인과의 전면전이 펼쳐지고, 신경계를 장악하여 조종하는 외계인들이 뇌염에 걸린 사람에 약하다는 사실을 밝혀내면서 해결의 실마리를 풀게 됩니다.

하지만 주인공들 마저 외계인의 숙주가 되면서 상황은 어렵게 변해 갑니다.

 

 

('에이리언 마스터' 예고편)


1951년 발간된 '로버트 A 하인라인'의 동명의 소설 'The Puppet Masters'는 외계인의 숙주가 되어 꼭두각시처럼 변하는 인간들의 이야기를 펼쳐 놓았습니다.

이는 그당시 공산주의 같은 새로운 사상에 물들어 낯설게 변하는 주변인들에 대한 은유이기도 했습니다.

나만 빼고 주변인들이 낯설게 변한다니, 이보다 더 무서운 상황이 있을까요? 

 

이 소설의 아이디어는 1955년 발간된 '잭 피니'의 소설 'The Body Snatchers'에 영감을 주었고, '잭 피니'의 소설은 1956년 영화 '신체강탈자의 침입'(Invasion of the Body Snatchers)을 통해 스크린에 구현 됩니다.

(이후 3차례 리메이크된 1956년작 '신체강탈자의 침입')

 

 

(1956년작 '신체강탈자의 침입' (Invasion of the Body Snatchers) 예고편)

 

(1978년작 '우주의 침입자' (Invasion of the Body Snatchers) 예고편)

 

(1993년작 '바디 에이리언' (body snatchers) 예고편)

 

(가장 실망스런 리메이크, 2007년작 '인베이젼' (The Invasion) 예고편)

 

'로저 코먼'이 제작한 1958년작 영화 'The Brain Eaters'의 경우 '하인라인'의 소설과 유사점이 너무 많아 법정 소송까지 가기도 했습니다.

 

https://youtu.be/pfb7cSMWKR4

('The Brain Eaters' 예고편)

이후 1963년 옴니버스 SF드라마 '제3의 눈'(The Outer Limits)의 'The Invisibles'에피소드, '스타트렉'(Star Trek) TV시리즈의 'Operation: Annihilate!'등에도 '하인라인'의 소설 내용이 반영 되었습니다. 

 

(1963년작 드라마 '제3의 눈' 오프닝)

(국내엔 1995년도 다시 만들어진 '제3의 눈'이 방송 되었습니다. 1995년도 버젼 오프닝) 

 

1994년 만들어진 영화 '에이리언 마스터'(The Puppet Masters)는 '로버트 A 하인라인'의 소설 내용을 나름 충실히 반영한 영화 입니다.

국내에선 비디오로 출시 되었었고, 토요명화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토요명화 방영 당시 두 주인공의 목소리를 외화 X파일의 '멀더'와 '스컬리'를 연기하신 두 성우 '이규화'님과 '서혜정'님이 맡으셨다는 점이 나름 재밌습니다.

 

(초월 더빙을 보여주셨던 'X파일' 시즌9의 마지막 장면)

 

이 영화에서 눈 여겨 볼 점은 3명의 시나리오 작가들 입니다.

'테드 엘리엇'과 '테리 로시오' 콤비는 이후 디즈니의 1992년작 만화영화 '알라딘'(Aladdin), 도발적인 내용의 2001년작 '슈렉'(Shrek), 2003년작 '캐리비언의 해적'(Pirates of the Caribbean)의 시나리오를 썼습니다.

나머지 한명의 시나리오 작가는 '다크시티'(Dark City), '블레이드'(Blade)시리즈, '크리스토퍼 놀란'감독의 '배트맨'시리즈 등의 시나리오에 관여한 '데이빗 S 고이어'입니다.

나름 이후 잘나가는 작가들이 시나리오에 참여 했었네요.

'테드 엘리엇'과 '테리 로시오' 콤비는 원작에 충실한 영화로 시나리오를 작성했으나, 제작사인 디즈니측에서는 더욱 오락적인 측면에 맞는 작품으로 만들기를 원했다고 합니다.

아마도 이 영화의 아쉬운 점은 이런 줄다리기 속에서 여러번 각색되며 이야기의 탄력이 줄어든 측면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외계인에 조종 당하는 우리 중의 하나, 누구도 믿을 수 없습니다.)

 

유일한 혈육인 아들에게마저 냉정함을 잃지 않는 '앤드류'를 연기한 '도널드 서더랜드'는 1935년생 입니다.

캐나다에서 태어난 그의 본명은 '도널드 맥니콜 서더랜드' 입니다.

영국의 TV드라마와 공포영화들에 출연하던 그는 1967년작 '특공대작전'(The Dirty Dozen), 1970년작 '매쉬'(M*A*S*H), 1976년작 '독수리 착륙하다'(The Eagle has Landed), 1978년작 '우주의 침입자'(Invsaion of the Body Snatchers), 1981년작 '바늘구멍'(Eye of the Needle), 1991년작 '분노의 역류'(Backdraft)등 수 많은 영화에서 주조연을 가리지 않고 출연 하였습니다.

 

('독수리 착륙하다' 예고편)

 

('바늘구멍' 예고편)

그는 3번 결혼 하였는데 그의 5자녀 중에는 미드 '24'의 '잭 바우어'로 유명한 '키퍼 서더랜드'가 있습니다.

 

이 작품도 아쉽게 한글자막이 있는 DVD와 블루레이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미국에서 발매된 블루레이는 무난한 화질과 음질을 보여 줍니다.

- 사용된 이미지와 동영상은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 되었고, 그 권리는 원저작권자에게 있습니다. -

7
Comments
2018-12-28 14:01:21

대학 졸업반 때 비디오로 매우 재미나게 본 영화입니다. 

이 영화랑 invasion of body snatcher가 어딘가 비슷해서 무슨 관계인가 했더니 그런 관계가 있었네요.

도널드 서덜랜드는 둘다 출연했죠.


2018-12-28 14:26:42 (125.*.*.1)

한 때 비디오 가게에서 흥했던 영화죠. ^^ 이 때 영화들이 그립네요. 

2018-12-28 14:42:38

못 본 영화인데 소개 감사합니다.^^

2018-12-28 14:55:36
- 본 게시물은 읽기 전 주의를 요하는 게시물로서 내용이 가려져 있습니다.
- 아래 주의문구를 확인하신 후 버튼을 클릭하시면 게시물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본 경구문구는 재열람 편의를 위해 첫 조회시에만 표시됩니다.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Updated at 2018-12-28 16:39:49

신체강탈자 테마의 영화들 좋아해서 이 영화도 재미있게 봤었네요. The thing이나 기생수 같은 다른 영화나 미디어믹스에 비하면 이 작품은 피아식별이 굉장히 용이한 편이죠, ㅎㅎ 웃통까!!

1
2018-12-29 11:47:45

바디 스내처쪽이 아류라고 할 수 있을텐데 그쪽이 너무 유명하다보니 이 영화는 오히려심심했습니다ㅎㅎ


(하인라인을 전부 하인리히라고 쓰셨어요)

WR
2018-12-29 12:02:14

앗! 감사합니다. 수정 했습니다. 

 
글쓰기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