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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지옥의 묵시록 : 파이널 컷(Apocalypse Now , 1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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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12-06 19:01:17

 

Apocalypse Now , 1979

 그냥 마스터피스!

압도적인 오프닝으로 시작하는 이 '걸작'은 상당히 긴 런닝타임에도 불구하고...스크린에 집중하게 만드는 대단한 힘을 가지고 있음을 오늘 다시 확인했습니다. 그럼 오랜만에 재감상에서 몇가지 기록할 사항들은...

1.오래도록 회자될 오프닝

도어스의 'The End'가 흘러나오면서 헬기가 스크린을 왔다갔다 하다가...뭔가 긴장감있게 연기들이 피어오르면서 엄청난 화염이 뿜어져 나오는 충격적인 오프닝을 경험하게 되는데요....이걸 극장에서 보니 참 감동이....

https://youtu.be/CIrvSJwwJUE


2.The Ride Of The Valkyries 씬 하나만으로...

 

헬리콥터 부대의 베트남 마을 공격씬 하나만으로 극장표 값은 뽑는 영화! 오늘 '코돌비(코엑스 돌비 씨네마)'에서 보니 마치 제가 헬기를 타고 움직이는 듯 했고, 폭파씬들은 참 비극적 역사지만 영화에서의 시각적 구현에 국한시켜 보자면 '대단하고 놀라운 장면들(cg가 아니어서 더욱더 대단한)'이었습니다.

https://youtu.be/nZ_zNUmr8fM


3.웃기지만 슬픈 위문공연

위문공연 후에 날아가는 헬기에 까지 매달렸다 떨어지는 장면에서 처음엔 웃겼다가...참 이게 뭐하는 짓이지? 이런 생각이 들어 슬퍼지게 됩니다. 군대에 다녀왔고 '위문공연'을 접해봐서 더 와닿았던 영화속 군인들의 모습들...


4.너무 좋은 연기들

 *킬고어 중령을 연기한 '로버트 듀발'

 -그냥 한마디로 '돌아이'같은 면모를 보이는 캐릭터로 특히나 '서핑'을 광적으로 좋아함. 윌라드 대위가 그의 '서핑보드'를 훔쳐 달아나자 무려 헬기를 동원해 찾으러 다니는 장면은 너무 웃겼습니다.

 

*윌라드 대위(마틴 쉰)와 선원들(로렌스 피시번의 어린시절을 볼 수 있습니다)

-작품이 진행되면서 이들의 변화되는 모습-안좋은쪽으로-들을 보는 것도 흥미롭습니다.


[기타등등]

 

1.포스터(이벤트)

 아직까지 다 소진되지 않았는지...운 좋게도 오늘 포스터까지 받아와서 장식장 옆에 붙여두었어요. 일러스트, 타입처리가 매우 잘 된 포스터입니다. 인쇄퀄리티도 좋네요. size : A3

 

2.팔지않았던 OST CD

 집에와서 찾아보니...아직 팔지 않았음에 안도했던 OST CD

'지옥의 묵시록'이 걸작이 되는데 '음악'의 역할도 큰 비중을 차지한듯 보입니다.

 

 *ps : 어제 '포스터수령관련'고마운 조언해주신 회원님들께 감사인사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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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20-12-06 19:20:27

당시는 당연했지만 지금 보니 배경에 날아다니는 헬기들 멀리 보이는 병사들 포로들 기타 폭발 등등이 모두 CG 입힌게 아니라 진짜 뒤에서 벌어지고 있던거라는게 경악스럽죠.

WR
2020-12-06 19:22:07

네, 저는 특히 오늘 베트남 마을 공격씬에서 공중에 그 많은 헬기들 제어를 도대체 어떻게 했던가? 싶어 '경이로운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2
2020-12-06 19:36:24

 이번에 확실히 느낀것이, 유전자의 힘은 정말 위대하다는 것입니다.

 

 (거푸집 부자를 보고 계십니다)

WR
2020-12-06 19:38:04

맞네요ㅎㅎ
제가 가장 좋아하는 전쟁영화 투 탑!
플래툰, 지옥의 묵시록!!

2020-12-06 20:13:43

???:월스트리트 에서 연기 잘하더라

2
Updated at 2020-12-06 19:52:34

제가 87년도 극장에서 봤을 때 인상깊었던 장면 중 하나는 중반부쯤에 정글에서 호랑이 튀어나오는 장면이었습니다. 의도치 않았던 장면에서 베트콩이 아닌 호랑이가 튀어나와서 더 놀랐었습니다. 최초 감상이 벌써 30년 더 넘었네요

WR
Updated at 2020-12-06 19:56:48

아! 저도 오늘 극장에서 보는데 좀 놀랐습니다^^그런데...그 장면은 어떻게 찍었을까요

1
Updated at 2020-12-07 09:56:11

카메라맨이 우연히 찍은 거라더군요

영화의 상황 그대로
카메라가 정글로 들어가는 시점 샷을 찍는데
갑자기 눈 앞에서 호랑이가 쑥!!!

WR
2020-12-07 05:50:48

그렇군요, 아무튼 이 작품의 명장면들 중에 하나라고 생각 해요

2020-12-06 22:08:08

1988년이죠. 서울은 명보극장 개봉

1
2020-12-07 12:51:08

뻔히 호랑이가 나오는 걸 아는데도 볼때마다 놀라는 장면입니다. 토요일 볼때도 깜놀했네요. 연출이 아닌 진짜라서 그런 것 같네요.  

WR
2020-12-07 12:58:15

네, cg가 아닌 진짜 호랑이ㄷㄷㄷ배우들 무서웠겠어요

1
2020-12-06 20:16:03

오프닝은 자연스럽게 노래를 따라부를정도로 좋았습니다 발키리의 기행장면에선 이걸 극장에서 보는날이 오는구나 싶어서 눈물이 나오더군요 포스터는 롯데시네마라 못받읐지만 수플렉스 돌비가 예술이었고 4k블루레이가 정발하길 기원합니다..

WR
2020-12-06 20:21:22

정말 코돌비에서의 발키리...공격장면은 어마어마했습니다! 저도 관련 물리매체 이야길 블게에서 본 것 같습니다

1
Updated at 2020-12-06 20:47:21

이야~ 소리가 절로 나오더군요. 오프닝에서 저 폭발과 치솟는 화염에 휩싸인 나무 잔가지들이 흩어져 나가는 장면은 도저히 DVD에서는 볼 수없는 장면들이 였습니다.

WR
2020-12-06 20:26:54

이런 작품들은 극장에서 봐야지 제대로 감동을 느낄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1
2020-12-06 20:23:40

간혹 아날로그 갬성이 고플 때
이런 작품 보면 싹 가십니다~
특히나 재미나 작품성까지 아우르면 너무 좋죠~!
캬~ 이런 작품을 스크린으로 다시 본다는 게...

WR
2020-12-06 20:29:24

공감합니다! 전 특히나 '플래툰'한번 극장에서 봤으면 해요

3
2020-12-06 21:17:19

 개인적으로는 발퀴레의 기행 헬기씬에서 구역질이 났습니다..

감독의 의도는 뭔지 몰라도,

바그너. 반유대주의.아우슈비츠.사형수들을 연상시키게 하며,

인간을 개미취급하는,

특히 유색인종에 대한 접근이 너무 강렬해서 , 줄거리의 연속성과는 관계없이 불편했습니다..

선호음악을 자극적으로 듣는 쾌감은 너무 지독해서, 주변 모두를 마취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것을

한번 더 증명하는 것 같습니다.

디어헌터의 절망적인 상태에서 흘러나오는 카바티나같은 반성(?)의 음악도 마찬가지인것 같네요~~

WR
2020-12-06 21:24:31

네, 충분히 생각해볼만한 시선이네요. 하나의 작품이 공표됐을때 이 후 그에 대한 감정들은 다양할 수 있다는게 흥미롭습니다

2
2020-12-07 01:53:20

저는 그 반대로 생각합니다.
발퀴레 씬은 이 영화가 갖는 반전메시지, 즉 서구 제국주의가 갖는 야만성을 그대로 폭로하는 가장 상징적인 장면 중 하나입니다.  저뿐만 아니라, 수많은 평론가들도 그렇게 보고 있고, 또 코폴라 자신도 그렇게 인터뷰한 것을 봤습니다.

서부영화 속 개인적 폭력이, 마피아 갱스터물에서 집단의 폭력으로, 그것이 이런 전쟁영화를 통해 국가단위 폭력으로 진화되는 과정을 통해, 미국을 뒤틀어보는 건데 말이죠. 발퀴레 씬을 주도하는 킬고어 중령을 괜히 서부영화 속 '그들만의 구원자' 기병대장처럼 그린 게 아니죠.  코폴라의 이전 영화, <대부>를 흔히 미국자본주의의 정신분열적인 해체 과정으로 해석하는 것처럼, 이것 또한 미 제국주의와 서구 사회에 대한 비판적 코드를 함의하고 있다고 봅니다.

2
2020-12-07 12:52:15

감독 스스로도 그런 점 때문에 이 영화는 반전 영화가 아니라고 했습니다. 폭력 장면에 대한 미화가 있다는 걸 감독도 알고 있다는 거지요.

1
2020-12-06 22:10:21

포스터도 받으셨군요! 축하드립니다.

이번 파이널 컷에 플레이보이 모델들과의 두번째 만남이 편집된 것이 조금 아쉬웠네요. 

WR
2020-12-06 22:15:00

네, 어제 포스터 관련해서 댓글도 달아주시고 감사했습니다. 운좋게 받았네요~

-

언급하신 부분은 '리덕스'버전에서 볼 수 있지만...전 개인적으론 '극장판'이 제일 좋았습니다. 그리고...말론브란도의 팬이긴하지만...그를 만난 후 너무 루즈하고 난해해서 좀 싫어하는 부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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