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2024년 파리에서 만나요!
임팩트도 없고 노잼이었던 도쿄올림픽 폐막식에서 그나마 볼만했던 것은 다음 개최지인 프랑스 파리 영상이었네요. 뽐뿌 받으신 분들 많이 계시겠죠. 자, 우리 지금부터 열심히 돈 모아서 3년 뒤에 올림픽 보러 파리 한 번 가봅시다.
여러분은 비즈니스 타고 가시겠지만 저는 이코노미도 만족합니다.
바르샤바에서 파리로 가는 에어프랑스 비행기엔 아무리 둘러봐도 동양인 한 명 보이지 않네요. ㅠㅠ
지하철 타고 헤매지 않고 숙소까지 잘 찾아옵니다.
물론 2024년에 여러분은 훨씬 더 좋은 곳에 묵게 되실 겁니다.
부티크 호텔이네요.
에펠탑을 예약했습니다.
미리 널널하게 예약하지 않으면 원하는 날짜 잡기가 쉽지 않습니다. 2층까지 갈지, 꼭대기까지 갈지 선택하시면 됩니다. 2층 전망도 좋아요.
숙소 근처라서 걸어서 갈 수 있습니다.
원래 파리는 코딱지(?)만 해서(서울의 1/6) 독하게 맘만 먹으면 어디든 다 걸어다닐 수 있습니다. -_-;;
오, 얼마만에 보는 에펠탑인지... 웨딩사진 찍는 커플도 보이네요.
조각품과 분수가 있는 공공 공원을 지나
에펠탑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리프트를 두 번 타고 꼭대기 전망대에 오르면
고풍스러운 건물들, 도시를 가로지르는 센강, 샤요궁 등이 눈에 들어옵니다.
https://youtu.be/sf0dSsaM8Gw?t=122
개선문입니다. 꽃할배들도 반했던 그곳.
해 질 녘 꼭대기까지 올라가서 샹젤리제 거리를 포함한 방사형 도로를 내려다본다면 이 세상 행복을 다 가지실 수 있을지도.
파리 외곽 지역으로 가면 신개선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
라데팡스 지역은 수많은 현대식 고층 빌딩들을 볼 수 있는 상업 지구입니다. 신개선문 계단에 앉아 빵 씹어먹으면서 광장을 바라보며 여유를 즐깁니다.
몽마르뜨 언덕을 가시려면 약간의 등산(?)은 각오하셔야 합니다.
다 올라왔습니다. 여기도 파리 시내를 전망할 수 있는 곳이죠.
압도적인 위용을 자랑하는 사크레쾨르 대성당.
몽마르뜨 내려오면 근처에 물랑루즈가 있습니다.
들어가 보면 니콜 키드먼이 있을까요.
BTS 표 못 구하신 분, 2장 있으니 연락 주세요~
어느 지하철역이건 <기생충> 광고가 걸려 있습니다. 이역만리 이름 모를 극장에서 우리나라 영화를 보게 될 줄이야.
파리 생제르맹 홈 구장인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여자 월드컵 개막전도 보고...
한식당에 들러 순두부찌개도 먹고...
BTS 보러 한국에서 파리까지 왔다는 우리나라 아가씨를 여기서 만나 몇 마디 나눴습니다. 그 열정이 대단.
파리의 흔한 거리, 골목.
인종차별 금지.
지도를 보니 숙소 근처에 공동묘지가 있어서 산책할 겸 쉬엄쉬엄 찾아 나섭니다.
트로카데로 광장 근처 파시 묘지(Cimetière de Passy).
유럽은 공동묘지가 도심 내에 자리하고 있어서 산 자와 죽은 자가 공간적으로 공존하죠. 아름답게 꾸며놓은 곳도 많고 예술적인 곳도 있어서 묘지 보는 일이 그렇게 암울한 일은 아닙니다.
꽃이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는 곳이 있길래 누구인가 검색해 봤더니 이란 팔라비 2세 막내딸인 레일라 팔라비 묘였네요.
그녀는 31살의 젊은 나이에 영국에서 우울증과 약물중독으로 세상을 떠났고 오빠인 알리 레자 팔라비도 미국에서 권총 자살로 생을 마감하죠. 권력의 무상함을 보여주는 비극입니다.
프렌치 팝 가수인 밀렌 파머(Mylène Farmer)가
레일라 공주 사망 10주기를 기리기 위해 만든 곡
https://youtu.be/0pbQ5rMAWZ0
현대차 보는 거야 놀랄 일이 아니지만 여기서 대우차 레조를 볼 줄이야...
힘들게 베르사유 궁전에 왔는데 하필 문 닫은 날. 으이구, 똥멍충이.
하지만 괜찮아요~ 예전에 다 봤어요. ^^
궁전은 못 들어가도 정원은 둘러볼 수 있습니다. 홍홍.
에구... 파리를 또 어느 세월에 가볼 수 있으려나요.
우리 약속해요. 3년 뒤에 꼭 올림픽 보러 가자고...
아델과 함께 파리 감상
https://youtu.be/hLQl3WQQoQ0
※ 팬데믹 이전에 여행한 내용이고 현재와는 상황이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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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2년 전 제 코스를 그대로 답습하고 계시는군요! ㅎㅎ 물론 저는 관광이 아닌 회의차 갔다가 2주간 파리에 머물며 파리 이곳저곳을 돌아다녔더랬습니다. 아, 루브르는 3일동안 구경하고 왔구요 파리도 덥지요? 제 누님은 지금도 파리에 살고 계십니다. 좋은 구경 자알~ 하고 오십시오! ^^